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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78]Saga(2004)

디자이너: W. Kramer/Horst-Rainer Rosner
제작사: Kosmos/Uberplay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45분


Kramer의 카드 게임이라고 해서 6 nimmt나 Horoche 같은 걸 기대했었습니다만 표지 그림을 보고 조금 실망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못 했었습니다만 기회가 되어서 해보았는데 뭔가 좀 아쉬운 게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일단, 게임의 목적은 각자 용병 기사단을 데리고 6개의 성을 공격해서 최대한 많은 성을 획득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카드는 성 카드와 용병 기사 카드 2개로 나뉘는 데, 성 카드는 색깔로 구분이 되며 아래 쪽 하단에 성을 점령했을 때 매 턴 얻게 되는 점수, 게임 진행 중에 행해지는 특수 Action, 게임 종료 후 얻을 수 있는 보너스 점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용병 기사 카드는 뒷면의 문양에 따라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각자 하나의 문양을 선택하여 카드를 취하게 되는데 이 카드에는 각 카드에 그려진 기사의 공격력이 표시되어 있으며 성에 표시된 색과 똑같은 색이 골고루 표시되어 있습니다. 


남은 하나의 문양의 용병 기사 카드는 6개의 성에 골고루 2장씩(하나는 성과 같은 색, 하나는 다른 색) 배치합니다. 이 기사 카드에 적힌 숫자의 합은 해당 성의 방어력이 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한 장씩 카드 플레이를 해서 성에 대한 공격을 시작합니다. 특정 성을 공격할 때에는 첫 장은 해당 성과 같은 색깔 카드를 내려 놓아야 하며 이후 추가되는 카드는 이전 플레이된 카드에 카드 열을 만들어 해당 성을 공격하려는 카드들과는 다른 색이어야 합니다. 새로운 성을 공격하고자 하면 새로운 카드 열을 만들어야 하죠. 


자신이 공격하고자 하는 성의 방어력보다 높은 카드 열을 만들게 되면 해당 성을 획득하고 자신의 카드 열 위에 배치합니다. 성을 획득하게 되면 매 턴 해당 성에 적힌 점수만큼의 점수 칩을 획득할 수 있죠. 중앙에 남겨진 기사 카드는 점수를 지불해서 자신의 손으로 가져 올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에게 성을 빼앗기게 되면 해당 성에 배치되었던 자신의 카드를 다시 손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게임은 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손에 쥔 카드를 다 플레이 하는 순간 종료됩니다. 이 때, 자신이 획득한 점수 칩과 자신이 장악한 성에 배치된 기사의 공격력만큼의 점수를 얻지만 손에 남겨진 카드는 그 공격력만큼 감점이 됩니다. 이렇게 각자 자신의 점수를 계산한 후 그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일단 중앙에 배치된 성의 방어력보다 높은 숫자가 되면 카드를 가져 온 뒤 해당 성에 추가 카드를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초반에 2~3장으로 성 하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딴 플레이어가 공격해 오면 방어할 수 가 없어서 또 빼앗기게 되죠. 자신의 손에 카드를 많이 털어야 하지만 상대방 또는 중앙의 성을 빼앗기 위해 플레이하는 카드의 제한-같은 색은 안 된다, 초과하는 순간 바로 가져 온다.- 때문에 많은 카드를 한 성에 배치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즉, A가 3장으로 획득하면 B가 4장, 그 다음은 5장... 이런 식으로 카드가 손에서 빠져나오게 되죠. 즉, 간단히 Hand를 털어서 게임 끝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듯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이 때문에 게임이 다소 카드 내렸다 돌려 받았다 하는 아주 루즈한 게임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Kramer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게임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