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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31]Pit(1919)

제작사: Winning Moves/Hasboro/Parker Brothers
인원수: 3~8인
소요시간: 30분

많은 인원이 간단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 중 Masterpiece인 Pit입니다. Hasboro가 여러 게임 회사들을 합병하면서 고전들을 다시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그 시리즈 중 하나라고 해야겠군요. 원래 이 게임은 1919년에 처음 발매가 되었습니다. 1919년이라... 그때 우리나라는 일제 치하에서 3.1 운동을 기점으로 열심히 독립운동하고 있던 시점이군요. 물론 그 당시에도 민초들 등쳐 먹고 해바라기처럼 살던 인간들도 있었지만요.

얘기가 옆길로 새네요. 즐거운 게임이니 즐거운 얘기만 하죠. 게임은 간단합니다. 총 8가지 작물의 카드가 각각 9장씩 있습니다. 사람 수에 같게 게임에 사용할 작물 수를 맞춰 주고 카드를 골고루 나눠-결국 9장씩-주면 됩니다. 그러고 나선 게임 바로 시작이죠. 이 게임엔 턴이란 게 없습니다. 먼저 같은 종류의 작물 카드 9장을 모으면 되죠. 어떻게 모으냐구요? 자신이 바꾸고 싶은 카드 장수를 크게 외칩니다. 자신과 같은 장수를 외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과 비공개로 카드를 서로 교환하면 되죠. 단, 카드는 4장 이하로 같은 종류의 작물만 한번에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교환하다 먼저 한 가지 종류의 작물 카드 9장을 다 모으는 사람이 종을 치면 그 작물 옆에 적혀 있는 숫자만큼 점수를 받죠.

여러 판을 반복해서 정해진 점수를 먼저 따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게임이 나온지 오래되다 보니 제작 회사도 바뀌고 또 Deluxe 버전이라고 해서 조금 달라진 게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뭐 Wild Card와 비슷하게 쓰이는 Bear 카드와 Bull 카드만 추가된 거죠.

근처 보드 게임 카페에 가서 손 들고 소리치고 하는 가장 시끄러운 테이블은 아마 이 Pit를 하고 있는 게임일 겁니다. 처음 봐서 서먹서먹한 상태에 이 게임 한 판 하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면 아마 금방 친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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