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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98]Klunker(1999)

디자이너: Uwe Rosenberg
제작사: Hans im Gluck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30분


Bohnanza. 참 많이들 하고 많이 팔린 작품이죠. 시리즈로도 여러 개 나왔고... 개인적으로는 카드 주고 받는 협상에 그리 취미가 들지 않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임입니다만 카드 Set 하나로 여러 가지를 구현하는 점에서는 Uwe Rosenberg의 역량만큼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 이 Klunker 역시 Bohnanza와 카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Bohnanza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한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게임은 보석 수집상들의 이야기입니다. 카드에는 앞면에는 여러 가지 보석 중 하나가 표시되어 있고 뒷면에는 화폐로 사용되어 일정량의 보석 카드가 모이면 뒷면으로 돌려 돈으로 환산하게 됩니다. 또한, 플레이어 앞에는 Show Window에 해당되는 자리-플레이어 왼편-와 Safe에 해당되는 자리-플레이어 오른편-가 있어서 이 곳에 자신이 플레이한 또는 상대방에게서 받아온 카드를 배치하게 되죠. 뭐 이까지는 흡사하죠? ^^:


게임은 총 3 페이즈로 구성된 라운드를 반복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됩니다. 


첫 페이즈에서 선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Hand에 있는 보석 카드 중 일부를 Show Window에 전시하기 위해 내려 놓습니다. 돌아가면서 한 턴 씩 하며 한 번에 여러 장을 내려도 되고 미리 내려 놓은 카드가 있다면 내려 놓지 않아도 됩니다. Show Window에 내려진 보석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 또는 본인이 직접 구입해서 자신의 Safe에 배치되게 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6장의 보석 카드를 받습니다. 


둘째 페이즈에서는 선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플레이어는 한 턴에 한 장씩 자신의 Hand에 있던 보석 카드를 Safe에 배치하게 됩니다. Safe에 배치되는 보석 카드는 종류별로 4장이 되는 순간 돈으로 환산이 되게 됩니다. 이 때, Safe에 전시된 보석 종류의 수에 따라 수입은 그만큼 줄게 됩니다. 즉, 자신의 손에 한 종류의 보석이 많이 있다면 자급자족으로 턴은 많이 걸리지만 돈을 벌 수 있게 되죠. 배치를 원하지 않으면 Pass를 선언해도 됩니다. Pass를 선언하면 해당 페이즈에서 더 이상 Action을 취할 수 없는 대신 3번째 페이즈에서의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즉, 2단계에서 Pass한 순서대로 3단계의 Action 순서가 정해지게 되는 거죠. 


3번째 페이즈에서는 2번째 페이즈에서 Pass한 순서대로 각 플레이어들이 Show Window에 전시한 보석 카드를 구입하는 Action을 취하게 됩니다. 이 때, 상대방의 Show Window에 전시된 모든 보석 카드를 일괄 구매해야 하며 장수에 상관없이 돈 1을 지불합니다. 자신의 Show Window에 있는 카드를 선택해도 되는데 이 때에는 구매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구입한 보석 카드는 그 즉시 Safe에 배치되며 이 때도 특정 종류의 카드가 4장이 모이면 바로 돈으로 환산됩니다. 자신의 Show Window가 차 있다면 무조건 구매를 해야 하며 비어 있다면, 즉 남이 먼저 자신의 Show Window에 있는 보석을 사갔다면, 이 때에는 구매를 하지 않고 끝내도 됩니다. 사고 싶은 게 없나 보죠.. ^^:이렇게 되면, 그 즉시 3번째 페이즈가 끝나고, 남은 플레이어들은 턴이 없이 끝나게 되죠. 


새 라운드가 시작되면 모든 플레이어에게 다시 정해진 숫자만큼의 카드를 Hand에 가지도록 채워주게 되며 게임은 라운드를 반복하다가 플레이어의 Hand를 채워줄 수 업게 되면 그 즉시 게임은 종료합니다. 승자는 가장 많은 돈을 번 플레이어가 되구요. 


일단, 가능한 한 단일 품종의 보석 카드를 Safe에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지 보석에 의한 수입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Hand 내에 자급 자족할 수 있는 카드가 들어온다면 금상첨화가 되죠.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빨리 Pass를 한 후 다른 플레이어들이 Show Window에 내려 놓은 카드 중 원하는 걸 먼저 가져 오는 Action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됩니다. 즉, 말을 통한 트레이드에 의해 한 종류의 카드를 모으던 Bohnanza와는 달리 Klunker에서는 좀 더 Hand Management가 강조되고 상대방 또는 자신에게 필요한 보석 카드의 효과적 전시를 요구하는 등 전략적 측면이 조금 더 향상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전 말 많은(^^) Bohnanza보다는 Klunker 쪽이 좀 나아 보이더군요. 둘 다 해보시고 어느 쪽이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