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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26]Gargon(2001)

디자이너: Rudiger Dorm
제작사: Amigo/Rio Grande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45분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일러스트로 나타내어진 환타지 세상 속의 생명체들이 그려진 카드들. 뒷면은 원색으로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는... 일단 시각적으로 게이머의 눈을 끄는 카드 게임 'Gargon'을 소개하겠습니다. 

게임 내용물은 6가지 종류의 생물체들을 각기 다른 색 바탕으로 표현한 카드가 전부입니다. 카드에는 0부터 15까지의 숫자와 amulet이 그려져 있습니다.



게임은 카드에 적힌 숫자를 비교해서 높은 숫자를 낸 사람이 카드를 획득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색깔 별로 많은 색을 모으고 또한 amulet도 많이 모을 수록 승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게임 진행은 계속되는 줄서기와 Duel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이 같은 장수만큼의 카드를 내려 놓으면 같은 색깔의 카드가 있다면 두 카드의 숫자를 비교해서 높은 사람이 자신이 낸 카드를 획득해서 자신의 앞에 내려 놓고 진 사람은 카드 덱에서 카드 한 자을 보충하고 냈던 카드는 버려집니다. 만약 같은 색 카드를 여러 장 냈다면 숫자 높은 것부터 비교하고 짝이 안맞으면, 즉 남보다 한 장 이상 더 냈으면 그건 Duel이 없이 그냥 자신의 앞으로 가져갑니다.

카드를 내려 놓는 데는 규칙이 있습니다. 선인 플레이어부터 카드를 1~3장까지 비공개로 내려 놓습니다. 이때 카드를 내려 놓는 조합은 1장, 같은 색 2장, 다른 색깔 1장씩 2장, 다른 색깔 1장씩 3장, 한 색깔 2장에다 다른 색깔 1장 해서 3장 만이 가능합니다. 같은 색깔 3장은 불가능하죠. 이게 좀 있다 설명하지만 게임 하다 보면 한 색깔 3장을 못 내려 놓는게 게임의 묘미를 더 해줍니다. 일단 선인 플레이어가 카드 조합을 내려 놓으면 그 다음 플레이어는 같은 조합으로 카드를 내려 놓거나 또는 패스를 선언하고 두 개로 나뉘어진 카드 덱에서 1~3장까지 카드를 보충합니다. 내려 놓는 색깔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조합만 맞추면 되죠. 단, 마지막 플레이어는 앞 사람들이 낸 색 중에서 조합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남들이 안 낸 걸 피해 가서 Duel 없이 카드를 쉽게 획득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죠. 

게임은 두 개의 카드 덱이 중에 어느 하나라도 끝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이렇게 되면 각 색깔 별로 카드를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10점-동률이면 5점씩-을 획득합니다. 거기에 자신이 모은 amulet 갯수만큼 점수를 더합니다. 만약 '0'카드를 획득했다면 해당 색깔의 amulet 갯수는 2배가 됩니다. 당연히 점수를 많이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되구요. 



카드 뒷면에 색깔이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턴이 먼저인 사람은 뒷 사람들의 카드 종류를 보고 자신이 쉽게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죠. 즉, 줄을 잘 서야 하죠.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피해 다니다 보면 게임은 루즈해지고 맙니다. 특히나 3인용 경우에는 거의 2사람만 카드를 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쉬면서 카드를 보충하는 형식이 되어버려 혼자 놀기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어도 4인 이상이 되어서 Duel이 일어나는 상황이 생겨야 쪼는 맛도 생기고 하죠. 숫자가 높으면 카드를 획득하지만 숫자가 낮을 수록 amulet이 많기 때문에 보너스 점수를 받기 위해선 낮은 숫자로 줄을 잘 서서 카드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0'카드의 효용 가치도 상당하구요. 하지만 뭐랄까 카드 운-색깔 운 및 숫자 운-이 많고 또 플레이어 스타일에 의해서 게임 성격이 확연히 바뀌는 점 때문에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긴 곤란할 듯 싶군요. 그림은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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