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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소회(素懷)

여러 가지 at 3/1

1. 어제 퇴근 길에 버스를 타려고 내딛다 그만 발목을 접질렀습니다. 축구 중계에서 공중볼 경합하다 떨어질 때 접지르는 걸 보면 거의 발목이 90도 이상 꺾이는데, 정말 그거보다 심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퉁퉁 부었지만, 새벽같이 나와야 해서 일단 회사에 나오긴 했는데 10 발자국도 못 가서 다시 통증이 오더군요. 휴일이라 병원도 안할테고, 그렇다고 병원 갈 처지도 아니고... 계속 시큰거리는 게 불안합니다. 어렸을 땐, 금방 낫고 했는데 확실히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2. 간만에 보드 게임 관련해서 작업도 하고 구매도 했습니다. 관심 두고 있던 녀석이 있었는데, 한 2~3주간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발매가 되었길래, 일단 '퐁당주사위'에다 연락해서 입고 날짜를 물어 봤더랬죠. 간만에 인사드리고 얘기 나눈 후, 빨리 해서 빨리 글 올려서 많은 분들에게 신의 축복이 깃들게 하기로 (혼자) 맘 먹었습니다. 뭐, '퐁당주사위'에선 그 때쯤 맞춰 또 구매를 할 생각입니다. 왜 기억 나시죠. 취미 생활에 20% 쓰기로 한 거. 이번 달에는 다른 취미로 가는 양을 조금 줄이기로 했습니다.


3. 제 대전 생활 동안 안식처이자 아지트 같은 곳이 며칠 전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그 안식처에서 같이 기거하던 다른 녀석의 홈피에서 내용을 보고 좀 기분이 그랬는데, 새벽에 그 모임 대장 형으로부터 문자가 온 걸 보니 기분이 더욱 더 Down이 되네요. 뭐, 물론 문자가 왔던 시점에는 코 골며 자고 무아지경에 있었지만 말이죠.... 이제 정말 대전에 제가 있었다는 흔적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네요. 제가 못 간 지도 오래 됐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가봐야지 했는데.... Friends 마지막 편에 모니카네의 빈 집을 보는 기분이네요. 그래도 그 마지막은 함께 하고 싶었는데...
'2nd Generation'을 빨리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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