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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95]Flowerpower(2001)

디자이너: Angelika Fassauer/Peter Haluszka
제작사:    Kosmos
인원수:    2인
소요시간: 30분


오랜만에 Kosmos 사의 2인용 게임에 대해 글을 올리네요. 한 때 정말 엶심히 했었는데.. 사기도 하고 말이죠. 솔직히 보드 게임을 같이 할 사람을 찾기 힘든 실정에서 2인용 게임은 맘에 맞는 사람 한 명(그게 연인이면 더 좋겠죠)만 있으면 할 수 있으니, 꽤 관심을 많이 두는 편인데, 예전엔 Kosmos 시리즈나 GIPF 시리즈 등 비교적 쉬운 게임들을 즐겼는데, 요즘은 주로 보드 게임 모임 가서, Hard하게 놀다 보니 전쟁, 역사 관련된 무거운 게임(예를 들자면 GMT 게임들)을 하다 보니 한동안 Kosmos 2인용 시리즈를 잊고 살았네요.


암튼 한 때 Kosmos 2인용 시리즈를 모을 때, 단지 파스텔톤의 이쁘다는 이유로 무척이나 가지고 싶었던 게임이 Flowerpower였습니다. Bliss4U님이 이거 가지고 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셨던지... 암튼, 어케어케 구했습니다. 그리고 해 봤습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도 아니고... 쩝...)


게임은 타일 잇기 게임입니다. 보드만 보면 Rosenkonig을 연상시키는데, 영역 싸움이고 영역 크기를 다툰다-말이냐 타일이냐의 차이긴 하지만-라는 점에선 유사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실제로 땅을 뺏는 건 아니기 때문에 좀 다르다고 해야겠죠.


플레이어는 보드 상의 2칸을 덮을 수 있는 타일-꽃이 2개(동일 종류 또는 다른 종류)-을 주머니에서 뽑아서 보드 상의 자신의 영역 또는 중립 영역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미 배치된 타일 위에만 배치 안하고 보드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다면 맘대로 배치해도 되죠. 또는 타일이 맘에 안들면 뒤집어서 잡초가 보이도록 하여 보드 상의 상대편의 영역에 배치-이미 배치된 타일 위는 불가-해서 상대방을 방해해도 되죠.


기본적으로 같은 종류의 꽃을 이어지도록 배치하면 점수가 됩니다. 자신의 영역에 배치한 꽃은 당연히 자기 점수이며 중립 지역에 배치된 꽃들은 자신의 영역에 배치한 같은 종류의 꽃과 연결되게 되면 모두 자신의 점수가 되죠. 중립 지역의 같은 꽃 타일(들)에 대해 두 플레이어 모두 연결되어 있으면, 중립 지역의 꽃과 연결된 자신의 영역의 같은 종류의 꽃의 개수가 더 많은 사람이 독식하게 되죠(같으면 둘 다 헛 힘 쓴거구요).

타일을 더 배치할 수 없게 되면, 게임은 종료가 되며, 11개의 꽃 종류마다 점수를 계산해서 해당 점수의 총점이 더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타일을 잇는 게임입니다. 11개 종류의 꽃들을 어떻게든 같은 종류를 한데 모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자 노력하는 거죠. 영역이 좁다 보니 중립 지역도 이용해야 하고 또, 일부 종류는 포기해야 하죠. 그리고, 포기한 종류의 타일이 나오면 상대방에게 잡초로 '버럭' 화내게도 만들어야 하고 말이죠.


게임 규칙도 쉽고, 시간도 별로 오래 걸리지 않지만, 플레이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무난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외장도 뭔가 여심(女心)을 유혹하기도 하고 해서 커플 게임으로도 딱이라는 생각이구요. 뭐, 지금은 필요 없지만, 언젠가는 필요할 날이 오면 효용가치가 꽤 있을  게임이니... 특히나 요즘 작업 중이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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