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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09]Werewolves(1986)/Lupus in Tabula/Mafia

인원수:    8~24인
소요시간: 20~60분


*일단 정확히 어느 누가, 어느 회사에서 제일 먼저 만든 건지 알 수 없어서 Credit을 주지 않았음을 공지합니다.


뭐,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리뷰가 필요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Geek의 Comment란에 'Not yet to write a review in my homepage'라는 걸 없애버리기 위해 끄적여 봅니다. 


학교 시절에 MT라고는 단 두 번 간 데다가 하나는 술꾼들인 동기들이랑 가서 술판만 벌였을 뿐이고, 나머지 하나는 뭐... 다들 아시는 그런 MT라 뭐 그렇고 그런 게임만 즐겼는데.... 이 게임을 후배들에게 물어 봤더니 MT 가서 많이들 하던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게임의 Concept은 간단합니다. 신분을 위장한 늑대(또는 Mafia)가 평민(Normal Player)들 사이에 숨어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밤만 되면 평민들을 하나씩 죽여나가면서 결국 자신들만의 어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거죠. 게임은 평민들이 늑대(또는 Mafia)를 찾는 낮 시간과 모든 평민이 잠들고(눈을 감음) 늑대(또는 Mafia)가 희생자를 결정하는 밤 시간으로 나뉘죠. 


아무래도 범인을 찾기 위한 갑론을박이 벌어지다 보니 또 양측의 상황을 모두 알아야 하다 보니 사회자가 게임에 존재한다는 것도 하나의 특이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저 3가지 게임의 차이는 일반인과 늑대가 아닌 나머지 특수 능력의 캐릭터의 조합이나 구성의 차이일 뿐이죠. 평민들만으로는 늑대를 찾아내는 것이 힘들수도 있으니, 밤마다 몰래 눈떠서 늑대를 찾을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든지, 아니면  일반인이지만 늑대나 마피아에게 그들조차도 모르게 도움을 주는 캐릭터들도 존재하죠. 이런 특수 캐릭터의 사용은 비교적 신중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으면 늑대 쪽이 불리해지고 너무 적으면 게임이 Dry해지는 경향이 있죠.


갑론을박이 벌어지다 보니 아무래도 말빨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또 이게 사람들끼리 하다 보니 지인들과 하다 보면 괜히 만만하다는 이유로 또는 넌 원래 그렇다는 선입관 때문에 누명을 쓰게 되는 경우도 있죠. 제가 이 게임을 처음 했을 때는 '저 분, 너무 말 안하는 게 숨기는 꿍꿍이 속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H양 둘이 협공하는 바람에 말 한마디 못하고 누명을 쓰고 죽었드랬죠. 근데 알고보니 그 H양 둘이 바로 늑대였었다는.... (어이 거기... 니 얘기야, 버럭!)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점이 게임의 제약이 되긴 하지만, 캐릭터만 잘 이해시키면 큰 모임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파티 게임이죠. 뭐, 이젠 여기저기서 절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그래서 누명만 쓰고 비명횡사하는 일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늘 즐거운 게임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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