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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소회(素懷)

End가 아닌 And가 되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보드게임 Life 만 4년차 인생이지만... 그간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대전에서 뒷자리에 앉은 실험실 후배에게 이윤기 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던 도중 배운 Hera & Zeus부터 시작해서 그 해 12월 압구궁동에 새로 생긴 보드 게임 카페에서 화수분 같은 보드 게임의 공급처에서 허우적 대면서 배운 이 보드 게임 Life...  고마운 후배들과 시간 공간 상의 이유로 헤어졌지만... 그 헤어짐이 End가 아닌 And가 되었고....

저 안식처를 떠나 갈 곳 없던-보드 게임 인생에서- 인생에게 또다른 안식처를 주었던 Wholesome에서 보드 게임은 물론 맘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End가 아닌 And를 또 느꼈었드랬죠...

이제, 제가 자주 가던 또 하나의 모임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 문 닫는 자리에 도저히 몸이 버티지 않아 그 마지막 순간까지 남지 못했지만 거기서 알게 된 사람들... 그리고 이 모임이 예전에 제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던 보드게임과 그 사람들이 아직 End가 되지 않았듯이.... 또 하나의 And가 되길 바랍니다....

@그간 오조 모임을 이끌어 주고, 괴팍한 저랑 놀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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