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tein's Stronghold

Austerlitz 전투 본문

Boardgame/ETC

Austerlitz 전투

5thBeatles 5thBeatles 2006.07.12 18:07


그냥 Bonaparte at Marengo의 다음 격전지가 Austerlitz라고 해서 그냥 또 한 번 끄적여 봅니다.

이 전투야말로 Napoleon에게 있어서 가장 큰 군사적 성공을 거둔 전투이며, 독일 역사에 있어서는 두고두고 France와 Napoleon에게 치를 떨게 만드는 사건이죠. 이른바 세계 역사상 100대 사건에 포함될 정도로 여파가 큰 전투였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삼제(三帝) 전투, 삼제 회전(Battle of Three Emperors)라고도 합니다.

Marengo 전투에서 패한 제 2차 對프랑스 동맹(오스트리아 주축)은 각기 프랑스와의 평화 조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외부로부터 성공을 거둔 Napoleon은 황제로 취임했다는 건 지난 번에 Marengo 전투에서 얘기했었구요. 이제 이렇게 해서 Napoleon의 프랑스 제국에 대항할 국가는 이제 영국 밖에 안 남은 상태이지만, 바다 건너 영국을 치기에는 프랑스 해군은 그리 큰 힘을 가지지 못했죠. 한 때, 무적함대로 잘 나가던 스페인 함대를 끌어 모아도(당시, 스페인은 프랑스와 동맹 관계), 영국 함대 중 하나 하고 맞짱 뜰 정도 밖에 안되는 게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였죠. 따라서, 좁은 해협으로 유인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해 보고자 앤틸러스 제도로 영국 함대를 유인해 전투를 벌였지만, 스페인 함대의 도착이 지연되면서 프랑스 함대는 영국 함대에게 포위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결국, 스페인 함대가 도착했을 때 돌파해 볼려고 했으나, 넬슨이 이끄는 지원 병력이 도착한 영국 함대에게 트라팔가에서 전멸당하죠. 비록 넬슨 제독이 전사하긴 했지만, 이후 프랑스는 두 번 다시 바다로 진출할 꿈을 못 꾸게 되고, 영국은 바다에서 활개를 치게 되죠.

프랑스 함대를 물리친 영국은 그 이전에 이미 러시아-오스트리아 방어 동맹을 기초로 하여 제 3차 對프랑스 동맹을 결성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해상에서의 성공과 달리 육상에서 對프랑스 동맹은 고전을 면치 못했죠. 일단 Ulm 전투에서 오스트리아 군이 대패하고 결국 오스트리아의 수도 Wien까지 프랑스가 점령한 상황에서, 오스트리아-러시아 동맹군은 모라비아(지금의 체코)로 밀려나게 되죠. 모라비아 근처 아우스터리츠(Austerlitz)에서 다시 맞붙게 된 두 세력(3개국)에는 무려 3명의 황제가 있었죠. 쿠투초프에게서 전권을 빼앗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 수도에서 쫓겨난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1세, 그리고 프랑스의 Napoleon.

동맹군은 아우스터리츠 서측에 공격을 감행하기로 하고 프라첸 고원을 점령했지만, 이는 Napoleon의 함정이었죠. 프랑스군을 빈으로부터 고립시키려고 4만의 병력을 프랑스군의 우현(남쪽)에 맹공을 퍼부었죠. 15,000명의 병사를 이끌고 루이 다부가 끝까지 버텨내고, Napoleon군의 북쪽에 대한 동맹군의 보조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전세는 서서히 Napoleon군에게 넘어가고 Napoleon은 슐트 원수에게 2만을 내주어 프라첸 고원에 위치한 동맹군의 심장부를 공격했죠. 모든 부대가 여기저기 산개되어 있던 동맹군의 사령부는 그냥 박살나고, 고원은 다시 프랑스군 차지가 되었으며, 예비 병력에서 보내준 증원군 25,000명과 함께 슐트 원수가 고원을 끝가지 사수하여 결국, 동맹군은 둘로 나뉘어져 프랑스군의 맹공에 견디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죠. 동맹군은 1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1,000명이 프랑스군의 포로가 되었죠(프랑스군의 사상자는 9000명).

결국 이 전투가 끝나고 이틀 후,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1세는 휴전을 선언하고, 알렉산드르 1세의 러시아군을 본국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주선했죠.

이후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는 프레스부르크 조약을 맺었는데.. 이 조약은 오스트리아에게는 지난 번보다도 더 굴욕적이었으며, 독일이 유럽에서 2류 국가로 전락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죠. 오스트리아는 베네치아 영토의 전부를 나폴레옹이 세운 이태리 왕국에게 모두 양도했고, 알프스 근방의 영토를 바이에른에게 양보하고 나머지 합스부르크 왕가의 서부 영토도 독일의 소공국이자 나폴레옹의 속국이 되어버린 뷔르템베르크와 바덴에게 양도했죠. 이들 소공국들은 라인 연방을 결성해서 신성로마제국의 핵심 축인 오스트리아의 독일에 대한 영향력을 약화시켜서 결국 독일이 조그만 소공국들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사태를 초래-나중엔 이 연방끼리 또 잘 뭉쳐서 독일 통일 운동으로 발전하긴 했지만...-하죠. 이후 독일의 마지막 맹주였던 프로이센마저 프랑스에게 패하게 되면서 결국 서부 독일을 포함한 전체 독일에 대해서  나폴레옹은 몰락 때까지 실제적 지배를 하게 되죠. 그래서 유럽 대륙은 서쪽은 나폴레옹이 동쪽은 러시아가 지배하는 체제가 적어도 나폴레옹이 몰락할 때까지는 공고해지죠.


신고

'Boardgam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가 가고...  (7) 2006.08.08
Austerlitz 전투  (1) 2006.07.12
Marengo 전투  (1) 2006.07.09
장하다(?).... 아니 징하다...  (18) 2006.05.28
1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