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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28]Naval Battles(2004)

디자이너: Dan Vessen
제작사:    Phalanx Games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30~60분


2차 대전은 보드 게임 산업에 있어서는 아주 자주 차용이 되는 매력적인 소재죠. 아무래도, 가장 근래에 치룬 대규모의 전쟁이다 보니, 이런 저런 가정들과 가설... 그리고 Simulation들이 존재하다 보니 이를 보드 게임에서도 어케든 차용해 보려는 시도가 아닌가 싶네요. 비록 쌀나라가 승전국이긴 하지만, 제 3제국의 기갑부대의 위용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전쟁이나 무기 쪽에 관심 많으신 분들의 관심을 끌고, 그래서인지 2차 대전 관련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독일군에 대한 내용들이 더 많죠. 그래서인지 보드 게임도 육군 관련한 내용은 많이 있지만, 해전이나 공군과 관련된 내용은 적은 편이죠. 


그런 의미에서 Naval Battles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전을, 그것도 WWII의 해전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죠(물론 주인장은 해전은 별로입니다만). 하지만, 소재만(정확히 말하면 WWII에 사용되었던 전함들만)을 차용했을 뿐, 실질적인 WWII 시절의 해전을 그대로 Simulation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게임입니다. 괜시리 WWII 당시의 해전을 느끼고 싶어라는 분들에게는 낭패일 수도 있는 게임이라는 거죠. 물론 함대 배치나 함선 종류에 따른 상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냥 일반 카드 게임하고 같다고 보시는 게 맞을 듯 싶습니다.


게임에는 사용되는 카드는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함선 카드와 액션 카드인데요. 함선 카드는 국가별로 또 6개국의 함선으로 나뉘게 됩니다. 해당 함선 카드를 격추시켰을 때 얻게 되는 승점과 함선의 종류, 특징등이 그려져 있죠. 플레이어는 게임이 시작되기 전 한 국가를 선택한 후 최대 승점 25점에 해당하는 만큼 함선들을 고른 후 이를 최대 3개 열로 배치하게 됩니다. 전진 배치 되어 있느냐 후방 배치에 따라 공격 능력은 물론 상대방 공격에 Target이 되는 지 여부가 결정되게 되죠. 나머지 남는 배들은 액션에 의해서 추가 배치 되거나 하게 됩니다.


실제 게임 진행은 액션 카드로 진행됩니다. 액션 카드에는 해당 액션 카드를 쓸 수 있는 페이즈-플레이어의 턴에는 4가지 페이즈가 반복됨-와 그 기능에 대해서 적혀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에게 공격을 가하거나 함선을 수리 또는 재배치 하거나 하게 되죠.


상대방의 공격을 받았을 때에는 방어 카드-유일하게 자기 턴 아닐 때 카드 쓰는 경우-를 쓸 수 있구요, 만약 방어에 실패하면 공격 카드에 해당하는 만큼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 피해치가 배의 내구성보다 높게 되는 순간 배는 침몰하고 해당 함선 카드는 침몰시킨 플레이어에게 넘겨져 승점으로 간주되죠. 


게임은 어느 한 플레이어가 승점 25점, 즉, 25점에 해당하는 배들을 침몰시키게 되면 그 플레이어가 승자가 되면서 종료가 됩니다.


카드에 의해 아주 간단하게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 특히 한 플레이어의 턴 진행이 매우 빠른 편입s니다. 정찰할 것도, 기타 변수를 고려할 것도 없기 때문에 난이도도 쉬운 편이죠. 대신 플레이어 수가 늘어나면 상대방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 한 자신의 턴이 돌아올 때까지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루즈해지는 경향도 없지 않죠. 6명 꽉 채워 하면, 속된 말로 이빨 까고, 합종 연횡하는 재미가 있을 순 있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고 3~4 정도가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볍게 해전이란 테마를 소재로 대전을 벌이고 싶으시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War gamer라고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절대(!)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