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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29]Very Clever Pipe Games, the(1996)

디자이너: James Ernest
제작사:    Cheapass Games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30분


무조건 싸게.... 같은 성능이라면 무조건 싸게라는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너무나도 고려해주는 바람에 Well-being, Well-made를 바라는 이들에겐 오히려 외면 받는 Cheapass사의 Envelope Box에 들어있는 또 하나의 게임입니다.


Cheapass사의 게임은 내용물만큼이나 게임 규칙도 매우 간단한 편인데요, 솔직히 말하면 이 게임은 기타 게임(Kill Dr. Lucky 등등)보다도 더 간단합니다. 내용물은 직사각형으로 생긴 파이프-카드 바깥으로 6개의 연결 가능한 자리가 있는-들이 그려진 카드가 다입니다. 선과 연결 고리가 있다는 점.... 그냥 바로 게임이 예상되실 거 같은데 말이죠...  플레이어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카드-타일이라고 해도 무방-를 하나씩 기존에 배치된 카드들 옆에 연결 고리가 연결되도록 배치하게 되죠. 이렇게 번갈아 배치하다가, Closed Circle이 되는 Pipe 연결을 만들게 되면, 해당 플레이어는 Closed Circle을 이루는 카드들 전부를 가져와 자신의 옆에 따로 보관하게 되죠. 이렇게 확보한 카드는 게임이 끝났을 때(카드가 다 떨어지게 되면), 자신의 점수가 되게 되죠.


간단한 규칙이라 간단히 끝날 수도 있는 게임이지만, 플레이어가 어떻게 나가느냐에 따라서 게임은 아주 극과 극을 달리게 됩니다. 몇 번 해보면 대충 어느 카드가 Closed Circle을 만드는 지가 보입니다. 따라서, 특정 카드로 빨리빨리 Closed Circle을 만들어서 서로 쉽게쉽게 다득점하는, 미식 축구 경기를 진행하든지, 아니면 최대한 서로간을 방해해서 축구 경기를 진행할 지-이 비유는 전부 Score측면에서 얘기하는 것임-는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하게 간단하다는 건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