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가 가고...


뭐, 생각해보면 MLB도 시들하고... 야구도 시들해지고... 만화도 그랬고... 뭔가 취미랍시고 시작했으나 늘 끝장을 보지 못하고, 그냥 나중에 생각나면 조금 해 본 정도라고 말할 수준 밖에 안 되는 편인데... 지금 보드게임에 대한 내 모습이 서서히 그런 모습이 되어 버린게 아닌가 싶은데...

내 자신이 이런 사항이니 뭐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한 때 Boom처럼 일어났던 Cafe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알고 있던 Site들이나 쇼핑몰도 하나씩 없어질 때... 그리고, 그와 연관된, 사람 냄새를 물씬 느끼게 해주었던 좋은 분들마저도 하나 둘 씩 소식을 끊게 되면서, '그래도 여기만은... 아무리 힘들어도 여기만은'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드디어 오늘 정리 작업-물론 통합이긴 하지만-에 들어간다고 공표가 났다. 물론, 간발의 차이로 미리 알고 있긴 했지만, 뭐, 그래도 직접 글로 보니까 영 기분이 그렇네...

처음 Site 생길 때부터 알게 된 분들도 많고... 그러고 보면 정말 많네요... 지금 가장 친한 형이 된 Dick氏도 알게 된 건 이 Site였으니까....  물론 물질적인 궁핍함에 몰 때는 원망(?)도 하긴 했지만, 지난 3년간 내 홈페이지만큼이나 자주 들어갔던 곳인데... 뭔가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회세고리경이 있고 한 때 두들리님도 계셨던 곳이랑 합쳐진다니까.. 그리고 한 분은 남으셔서 계속 이어가시겠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만... 그래도 맘이 편치 않은 건 어쩔 수 없네요...

쩝... 뭐... 오후 일과가 시작되었네요... 업무 보면서 맘을 달래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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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댓글  수정/삭제 알비
    2006.08.08 19:17 신고

    으음... 다다가 우리나라 보드게임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참 중요한 것 같은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나무하나에 그리 호감이 있는 편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회세고리님이 계시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  댓글  수정/삭제 카리
    2006.08.08 21:16 신고

    ㅠㅠ 상당히 가슴이 아프네요 아무래도 다다가 나무하나에 인수된 이상 이제 신작을 보는 횟수가 살짝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ㅠㅠ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으리라는 기대 해봅니다ㅜㅠ

  •  댓글  수정/삭제 회색오리
    2006.08.09 08:34 신고

    다이브다이스가 별로 달라질 건 없어요. 그간 여력이 없어서 못하던 일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달라지는 점이랄까.

  •  댓글  수정/삭제 병;
    2006.08.09 11:34 신고

    아무래도 예전 다다이스처럼 단 몇 사람의 유저를 위해서 애써가면서 상품을 입고해준다던지 하는 일은 없어지겠지요. 아무래도 타겟이 다를 뿐더러, 마니아틱한 게임의 취급은 다다이스처럼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까요. 확실히 되는 게임만 앞으로 다루게 되지 않을까라는 염려. 그런것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수정/삭제 회색오리
      2006.08.09 19:47 신고

      별로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다이브다이스의 운영은 기존과 달라질 일이 없습니다.

  •  댓글  수정/삭제 Favicon of http://harueh.co.kr BlogIcon harueh
    2006.08.10 20:38 신고

    음. 다다가 나무하나에 인수됐나요? 나무하나라면..우리 회사랑 쪼꼼 관계가 있는데..'ㅡ'a

5thBeatles

홀로 고독하게 서 있는 成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