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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소회(素懷)

더위 & 말복

무지하게 덥네요....

특히나 오늘처럼 외부로 돌아다녀야 되는 날에 이렇게 더우면 정말...  T.T

한반도에 상주한 강력한 세력의 북태평양 고기압 덕분에 태풍이 비껴 간다는 얘기가 수해를 입으신 분들을 생각하면 절대 천만다행이지만, 저처럼 더위에는 힘을 못 쓰는 족속에게는 그냥 잠깐 바람만이라도 좀 주고 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 아무래도 더위를 먹었나 봅니다.

와중에 오늘은 말복이더군요. 어제 입추라던데 전혀 가을이 온다는 느낌은 없더니 삼복 중에 말복이 제일 덥다고 하던데 정말 제일 덥네요. 다들 오늘 점심 저녁으로 보양식을 드실텐데 멍멍이는 안 먹고 꼬꼬댁은 못 먹는 저로써는 정말 오늘 같은 날 단체 급식 하는 식당으로 안 간 게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잠시 냉면을 먹고 싶어 건물을 올라갔더니 '금일만 휴무'라는 이야기에 좌절해서 아직 공복이긴 하지만... 좀 있다 그래도 빈 자리가 있는 시원한 곳에서 냉면 하나 먹었음 소원이 없겠네요.

@덥네요... 더위 먹어서 글도 안 써지네요... 다들 꺾일 줄 모르는 더위 속에서 잘 버텨내시고 몸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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