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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Life in San Jose

My Car Project: Dealer들 방문하기

DMV License를 따자마자, My Car 찾기 Project를 시작했습니다. 일전에 글을 썼듯이, 지금 현재 물망에 오른 건 Toyota의 Camry, MINI의 Cooper 또는 Cooper Convertible이죠. 대충 장단점을 요약하면...

CAMRY : Sonata 급 Sedan으로 일단 가장 인기있고 가장 보편적인 차. 보험료도 일제라서 더 싸고, 중고로 되팔시에도 년도가 바뀌더라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중형차라 승차감도 좋고, 누군가 찾아왔을 때, 특히 어르신들이 찾아왔을 때 뽀대가 난다. 단점이라면 너무 특징이 없다.

MINI Cooper : 딴 거 없다. 이쁘다. 정확히 말하면 특이하다. 하지만 작고, 경량이라 Commute할 때만 사용 가능하고 멀리 움직이는 건 꿈에도 못 꾼다. 무지하게 비싸다

MINI Cooper Convertible : Cooper Base보다도 더 뽀대난다.... 따라서 더 비싸다....

일단 Toyota.com에 들어가서 CAMRY에 대해서 관심있다고 이것저것 써서 보냈더니, 회사 바로 앞에 있는 Dealer Shop으로 연결되어 거기 Internet Sales Manager로부터 e-mail이 오더군요. 일단 새 차 가격을 물었더니 Automatic Transmission을 한 Base Model이 기본가가 $22,000. 하지만 최근 행사하는 은색 여러가지 미리 Option을 장착시킨 행사용 차가 $19,500에 나왔으니 차 색깔 상관없음 이거 안 사겠냐며 언제든지 방문해서 협의하자고 하더군요. 

룸메 형에게 물어보니, Dealer Shop에 Internet Sales랑 현장에서 Direct로 거래하는 Dealer랑 따로 놀기 때문에 같은 Dealer Sho에서 일하는 애들이라도 내주는 게 다르다고... 그리고 결국엔 그 Dealer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 뒤에 Chief가 가격 결정을 해주기 때문에 e-mail을 보낸 녀석에겐 바빠서 못 들리니 그냥 제시할 수 있는 최저가 알려달라고 하고, Dealer Shop 가서는 그냥 들린 걸로 해서 다른 놈을 만나 보라고 하더군요.

뭐, 그래서 금요일 오후에 잠깐 짬을 내어 산책 겸해서 Toyota Dealer Shop에 들렀습니다. 차 살려고 왔는데라고 했더니, 새 차 잔뜩 모아 둔 곳으로 안내하더니 살펴 보고는 Office로 돌아와서 어느 게 맘에 드는지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가서 직접 보니까 참 뽀대 나더군요. 근데 뽀대나면 날수록 비싸지는 게... 가장 맘에 든 건 Sporty하게 나온 Camry Solara였지만 가격이 무려 $27000. 뭐 이래저래 보다 보니 Avante급인 Corolla도 있길래 봤는데, 가격은 $16,000 대인데 조금 좁아 보이더군요. 뒷좌석에 3명은 절대 무리로 보이는데... Hatchback형식으로 나온 Corolla Matrix는 조금 땡기긴 하더군요.

어쨌든 이것저것을 본  뒤 Office에 들어가서 Dealer 하나 붙잡고 얘길 하는데.... 어떤 용도로 사냐고 해서, Commute(출퇴근)용이고, 가끔 한국에서 사람들 오면 태워야 하니 조금 뽀대도 나면 좋겠다고 하니, 그러면 Camry LE라면서 그걸 사라고 하더군요. Internet Sales에서 추천한 거랑 같은 거 였습니다. 뭐, 이래저래 해서 대충 가격이 $22,000이다라고 하길래, 회사지원금(정확히 말하면 무이자 대출금)이랑 개인 돈이랑 해서 써야 하는데... 조금 고민해 보겠다고 했더니 명함 주면서 빨리 연락을 달라고 하더군요.

Office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저 가격이면 혹시나 MINI라는 생각이 들어서 역시나 MINIUSA.com에 들어가서 뒤져 보니 10 mile 정도 떨어진 곳에 Shop이 하나 있어서 Web 상에서 Build My Own MINI를 한 후 가격 의뢰를 했더니, 주문생산이라서 지금 주문하면 8월말에 받을 수 있다면서, 주문하고 싶으면 $1,000 보증금을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Pre-built 된 거 없냐고 했더니 14개 정도 있는데 와 보라고 해서 퇴근 후에 MINI Shop에 들렸습니다. 

아우 앙증맞은 것들...

들어가서는 Dealer 하나 붙잡고 Internet Query했더니 2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Pre-built나 Pre-own 없냐고 했더니, List를 보여주더군요. Automatic에 Sun roof 있는걸 요구했더니, Garage에 대기 중인 차를 하나 보여줘서 타봤는데, 생각보다는 안이 넓더군요. 하지만, 이걸 얼마나 Discount 해 줄 수 있냐고 했더니, 없어서 못 팔기 때문에 가격 그대로 받는다는 지난 번과 똑같은 똥배짱으로 나오더군요. 쩝... 알겠다고 하고는 일단 철수를 했습니다. 

바로 옆집에 BMW Dealer Shop이 있는데, web을 뒤져 보니 Pre-own, 즉 중고 MINI가 하나 있길래 그걸 물으러 갔더니, MINI는 전부 저 집(방금 전 갔던 곳)에서 처리한다는 Help Desk 얘기에 팔려 나갔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BMW Shop을 나서는 순간, 갑자기 한국말로 누가 말 걸길래 봤더니 BMW Dealer인 한국 사람이 제게 말을 건 거였더군요. 자초지종(MINI 중고 보러 왔다)을 얘기하니, BMW와 MINI Dealer Shop이 같은 사장 꺼라서 MINI는 다 저 가게에 있다며, LIST 한 번 확인해주겠다더니 바로 MINI 중고가 있는 데로  데려가 주더군요. 이 Dealer Shop이 공식 지정인데다가 실제로 사장이 가격을 결정해주기 때문에 아마 그닥 많이 깎아주진 않는다면서, 그래도 자기도 여기 Dealer니 BMW가 아니라 MINI를 자기가 Handling해도 된다면서 이것저것 알려주더군요. 뭐 어쨌든, 중고 있는 걸 몇 개 보여줬는데, Mileage가 만도 안 된 아직 Warranty가 보장되는 것들이 몇 개가 있는데다가 가격도 착해서, 일단 맘에 뒀다라고만 얘기하고 물러났습니다. 그러니 시승해 보라며 권하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어시 일단 타 봤는데... 뭐.... 장난감 같더군요...  어쨌든 오늘은 이만이라며 물러나서는....

감동의 BMW Z4 세상에 가격도 생각보다 안 쎈 $35000

이왕 나온 김에라는 생각에, 보통 Dealer Shop들이 다 몰려 있는지라 집에 노는 길에 있던 또다른 Toyota Dealer Shop을 들어갔습니다. 여기서도 Corolla와 Camry를 Sun roof 단 걸로 해서 얼마나 대 줄 수 있냐고 했더니 Corolla는 $17,000까지 $21,000까지 세금 포함해서 해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차 한 번 타 본 뒤 물러날려고 하니, 왠만하면 계약하지 라며 자꾸 잡는데... 일단,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물러났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룸메 형이 하는 말이 '차 사는 거 도박이랑 비슷하다'며 '생각하는 가격보다 택도 아니게 낮게 불러서 저쪽이 다급해질 때까지 기다리든지 아니면 그 차 아니면 지금 아니면 싶으면 크게 지르든지 둘 중 하나'라며 일단 좀 관망세로 지켜보라고 하더군요. 

뭐, 그래서 일단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과연 담주까지 버틸수 있을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