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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Life in San Jose

불꽃놀이 on 4th of July

어제는 7월 4일, 여기 미국 애들의 독립 기념일이었습니다. Independence Day, Fourth of July... 뭐 등등 국가 지정 공휴일이라 모든 직장이 다 놀죠. 불행히도, 한국에서 누군가가 방문하셔서 사무실에 출근해서 10분대기조였습니다만, 저녁 먹고 난 후만큼은 미국애들처럼 Fourth of July를 즐겼습니다.

여기 애들은 Fourth of July에 광장에 모여서 놀다가 불꽃 놀이를 구경하는 게 연례행사인듯 하더군요. 땅넓이가 넓긴 하지만, 우리 생활권으로 전환해서 생각해보면 구청별로 여기저기 Park나 Marketplace의 광장에서 이런 저런 행사를 진행한 후에 밤에는 일제히 불꽃놀이를 즐긴다는데, TV에서 본 바에 따르면 작년에 7월 4일에 쏘아올린 불꽃 놀이용 화약 개수가 2억개가 넘는다더군요. 쩝.. 일단 규모에서... ㅋㅋㅋ

저녁을 일찍 먹고, downtown에 차를 끌고 가서는 downtown에 위치한 Guardrapole Park에 갔습니다.

평소에는 코XX도 안 보이던 사람들이... san jose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일드 볼 때, 불꽃놀이 볼려고 자리 잡고 뭐 하는 건 봤습니다만, 제가 직접 불꽃놀이를 보러 가서 그런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이미 광장에는 사람들이 꽉 찼고, 통제하는 도로 상에도 사람들이 하나둘씩 드러눕기 시작.. 결국에는 저 꼽사리 빈틈을 파고 들어서 눕진 못하고 가부좌를 한 채로 구경했죠.

해지는 게 8시 반이 넘어서이니(Summer Time제) 9시 반이 다 되서야 시작하는데, 근처 다른 공원에서 다른 팀에서 주관하는 불꽃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뭐, 어찌 되었든 9시 반이 다 되가자, 사회자가 나와서 뭐 이런저런 Sponsor들 불러서 얘기듣고, 전부 일어나 국가 한 번 부르고 U!S!A! (sucks라고 속으로 후렴 넣어주고) 몇 번 제창하니까 countdown 시작하더니... 한 1~20여분간 불꽃놀이가 계속되더군요.

뭐... tool도 그렇고 skill도 그렇고 해서 잘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한여름의 불꽃놀이... 볼만하더군요. ㅋㅋㅋ 뭐, 돌아올 때 엄청난 인파에 다시 한 번 놀랬지만, 그래도 간만에 좋은 구경했습니다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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