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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Atlanta

[4-0-4 Story 05]Government Walk

지름신이 이끄는대로 이것저것 저지르고는 방에 와 보니.... 침대 옆 조그만 탁상에 Memo가.... 아침에 나갈 때 방 청소 해주는 사람에게 줄려고 $1 Tip을 놔두고 갔더니.... 저렇게 Memo를 남겼더군요.

대충 씻은 후 4시에 열리는 경기를 보려고 다시 Turner Field로 향했습니다. 길 이제 알았다고 조금 늦게 갔더니 그 길을 통제해 버리는 바람에 1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드랬죠.. 쩝... 오늘은 Latin Day라고 Promotion이 되어서 Band도 Latin이고... 뭐, 언니야들도 Latin Dance를 추고... 오늘의 'All Star of the Game' 역시 "La Bamba'를 정말 Weird 하게 부른 Tim Hudson이 ...다른 Latin 노래를 부른 Francoeur를 눌렀다죠... 경기 외적으로는 즐겁기 그지 없었지만 경기는 15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Chuck James가 영 제대로 역할을 못 해줘서리... 다시 패전....

야구 경기가 끝난 시간은 대충 6시 30분, 해가 8시 정도나 되야 지는 걸 감안할 때 시간이 좀 있는지라, Navigator의 안내를 받아 근처 갈만한 데를 찾았더니 Grant Park의 Cyclorama라고 하는 남북전쟁 관련 전시관이 있다고 해서 일단 가 봤습니다.... 차를 세우고 Grant Park 안을 들어가는데... 시내에 이렇게 넓은 공원들이 여기저기 있다니 참 부럽더군요. 중간에 사람들이 모여서 Party를 할 수 있는 구조물도 있고 해서 흑인 애들이 Party를 하던데... Camcorder를 찍으며 걸어가니 반갑게 손 흔들면서 자기도 찍어달라고.. 덕분에... 고기 한 점 맥주 한 잔 얻어 먹고 왔습니다. 

Grant Park

원이 너무 넓어 길을 헤매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찾아 낸 Cyclorama는 이미 문을 닫았더군요. 이번 여행 기간에도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보게 될 거 같아서 그냥 건물 사진만 찍고 다시 공원을 가로질러 나왔습니다. 

Cyclorama...

그 다음으로 찾은 건... Navigator가 가까이 있다고 알려준 Oakland Cemetery였습니다. 왜 유명한지 모르니.. 뭐.... 거기다 Cemetery를 잘 못 이해하는 바람에 공동묘지라는 생각은 전혀 못 하고 갔다가... 까마귀만 잔뜩 보고 왔습니다. 쿨럭... 

이리 저리 보다가....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데.... 중간에 보니 해질 무렵의 도심이 보여서 내려 한 Cut 찍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Downtown을 바라 보는 이 지역이.... Slum가더군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Slum가 라기 보다는 재개발 이전의 아주 오래된(봐서는 1940년대 건물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잔뜩 있는 동네여서... 건너편 Downtown과는 차이가 좀 나더군요. 거기다 어둑어둑 해지는데... 아직 흑인들에 대해서 '무섭다'라는 잘못된 선입관이 아직 남아 있는지라... 이거 빨랑 고쳐져야 할텐데... 참 선입관이란.... --; .

지나가다 본 교회...

Downtown으로 가는 길에 본 거리...

해가 서서히 져서 어둑어둑 해졌는데.... 아직 Hotel에 들어가긴 좀 아쉽고 해서 Downtown의 Government Walk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가로등만이 길거리를 밝히는 이 거리를 걷는 게 조금 무섭긴 했지만(하도 치안이 어떻다 저떻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죠) Camcorder를 들고 거리를 활보(?)해 봤습니다. Georgia 주 주도이다 보니 이런 저런 정부 관련 건물들이 잔뜩인데, 역시나 어딜 가든 똑같은 구조물이더군요. 저 구형 지붕이 있는 Capitol Hill은 말이죠... ㅋㅋㅋ 뭐, 암튼 한 30분 Fulton County를 돌아다니고는 무사히 Hotel에 돌아오면서 둘째 날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