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ory/Life in San Jose

New Hampshire Primary 생방송 관람기...

아.. 먼저 감기 때문에 고생 중입니다. 거기다가 출장 건으로 지금 미국을 비우고 있는데... 어쩌 이런저런 기상 상황으로 몸 상태가 더 악화되고 있어서, 출장 와서도 숙소에서 방돌이만 하는 중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New Hampshire Primary를 방에서 죽치고 있는 바람에 CNN에서 하는 Live로 보게 되었습니다. 

Obama가 승리를 거둔 Iowa Caucuses나 오늘 Clinton이 이긴 New Hampshire Primary나 솔직히 선거인단 수로는 그닥 큰게 아니라, 산술 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그런 의미에서 Super Tuesday라고 불리는 2월 첫째 화요일에 무려 20개 이상(19개 공통, 민주당 단독 3개, 공화당 단독 1개) 처음 열리는 Caucus이고 Primary라는 의미에서 선거 초반 판세를 정하는 데,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큰 몫을 하기에 언론이 그리고 사람들이 주목하게 됩니다. 

뭐 다 아시다시피 Obama에게 Iowa Caucus에서 지고 거기다 3위까지 하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그동안 10% 이상 우위를 차지하던 New Hampshire에서 Primary 전날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역으로 10%를 진다고, 후보 사퇴라는 압박까지 받으며 대세론에 치명타를 받은 Clinton이 비록 3~4%이긴 하지만, 승리를 거뒀습니다.

New Hampshire의 경우에는 당원뿐만 아니라 무소속인 사람도 투표(단, 한사람이 양쪽 다 투표할 수 있는 건 아닌 Semi-Closed 방식)할 수 있는 곳인지라, 젊은 층의 변화 욕구에 가장 잘 부응한다는 Obama가 유리할 거라고 보였지만... 여론이 그렇게 몰고 가서 Clinton이 버럭 하다 눈물까지 흘렸지만... 결과는 민주당의 기존 지지층에서 큰 차이(10% 이상)를 보이며 Clinton이 이기는 바람에 이후 당원만이 투표할 수 있는 Closed Primary나 Caucus에서 Clinton에게 큰 동력이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뭐, 자기나 여론 조사가 완전 실패했다면서 사과하면서 말이죠. 뭐, 노조 쪽이나 자기가 경제적으로 중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10% 이상 이겼다는 거.. 그리고 10%로 졌던 여성 지지자들-Oprah 때문이죠-을 다시 15% 이상으로 찾아 왔다는 것도 분석되더군요.

뭐, 그 내용 분석이나 그런 거 보다, 간만에 선거 방송을 재밌게 관심있게 본 거 같아 조금 소감이 남다르구요.. 무엇보다도 (달변인 Obama야 Blog에 글 올린 적도 있지만) Clinton이 변했다는 게 조금 놀랍더군요. 경륜/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얌전 떨던 할머니가 (방송 Pannel에 따르면 원숭이 아빠가 대통령 할 때 국방장관 하던 그 할머니 Albright처럼 무뚝뚝한 Image) 오늘은 꽤나 감정적으로 연설을 하고 또, 민주당의 기존 지지층에게 통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얘기하는 게 놀랍더군요. 아마 뒤따라 가는 처지로 바뀌었다 보니 그런 거긴 하겠지만...

워낙 치열한 경선인지라, 젊은 층, 무소속들도 투표에 적극 참여해서 New Hampshire Primary 사상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는 것도 부럽지만... 무엇보다도 부러운건....

Hilary의 Primary 승리 선언 동영상 보기

'Too many have been invisible too long, well you are not invisible to me. Oil companies, drug companies, health insurance company, predatory student loan company have has seven years of a President who stands up for them. It's the time we have the president who stands up for all of you. (중략) to delivery on the promise that he government will be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not just the previleged who.'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국 대선이... 특히나 이번 대선이 너무나 부럽다.

4시간에 걸친 개표 방송이었지만, 역시 승자의 Speach, 그 중에서도 저 한 마디가 가장 크게 남는다. 부럽다...

@그나저나 누가 이길래나...

'Life Story > Life in San Jo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Fanfest vs. Boardgame  (0) 2008.01.19
X-mas & 연말 연휴 이야기 및 2007년 송년회  (0) 2007.12.25
잡소리....  (0) 2007.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