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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Southern California

[HWY #1 Driving Tour 05]Hearst Castle

5thBeatles 5thBeatles 2008.02.21 16:12
Solvang을 나와서는 다시 북으로 향했습니다. 101번 도로에서 드디어 1번 도로로 갈아 타고는 해안선을 따라 난 이 길을 열심히 (2시간 가량) 달려서 도착한 곳은 Hearst Castle이었습니다.

San Simeon이라는 곳에 위치한 이 Hearst Castle은 그 근방의 Ranch(목초지?)를 소유했던 Hearst가 지은 Castle같은 저택을 이야기하는데요... 그 Ranch의 가장 높은 꼭대기... 뭐 우리로 치면 대관령 꼭대기에 지은 건물인지라.... 아래쪽의 Visitor Center에서 일단 차를 주차시켜야 하구요.... 국립공원이고 이런 저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 지라 돈 내고 가는 Tour를 통해서만 Castle에 접근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다면, 날 좋을 때 산꼭대기의 집을 쳐다 보기만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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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찍 출발하는 덕에 거의 반을 올라왔음에도 아직 12시가 안 지났던지라, 1시간 45분이나 되는 Tour(종류는 5가지, 그만큼 볼 거리가 많다는 얘기)를 신청해서는 올라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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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불꾸불 난 산 길을 도착하면, 위에서 대기하고 있던 관광 Guide가 인솔해서 이 Hearst Castle을 구경시켜주는데요...

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갑부의 돈X랄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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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Rush 때 대박 터뜨린 아버지 덕분에 유일한 자식인 W. H. Hearst라는 사람이, 뭐 어렸을 때부터 가족 Camping을 왔던 이 San Simeon에 집을 짓게 되었는데... 역시나 어렸을 때 10살 때부터 매년 Europe 여행을 다녔다 보니 좋게 말해 취향이 고급이 되어서는 정말 Castle처럼 지었다더군요. 자기가 거주하는 본 건물 이외에도 Guest House가 3개이고, 당시 세계 최대의 개인 전용 동물원에... 실외 수영장 실내 수영장 뭐 이런 걸 산 꼭대기에다가 만들었다는데 말이죠...

SONY | DSC-W70 | 1/500sec | F/2.8 | +0.30 EV | 6.3mm | ISO-100실외 수영장. 보이는 모든 대리석 건물들이 다 Europe 유적들을 떼다가 공수해 온 겁니다. 쿨럭

SONY | DSC-W70 | 1/250sec | F/2.8 | +0.70 EV | 6.3mm | ISO-100남쪽 Guest House

놀라운 사실은 공사 기간도 기간이지만, 그 내부 전시물 또는 건축에 쓰인 뭐 원자재(?) 등등입니다. 저렇게 커다란 걸 지을려면, 그것도 산 꼭대기에 지을려면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리는 건 당연하지 않냐고 말씀하시겠지만, 그것도 이유가 되지만, 이 Hearst라는 사람, 56개의 침실, 61개의 욕실, 19개의 거실, 127 acre의 정원 등은 물론 건물 외관 등등에 대해서 세세하게 Comment를 달고 자기 의중대로 만들어주길 바랬고 그걸 확인했다고 하더군요. 또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 맘이 바뀌면, 뭐 하던 거 다 뒤집어 엎고 새로 만들었구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내부 장식물들입니다. 뭐, 말 그대로 미국에서 유명하다는 건 다 공수해 온 건 약과구요, 뭐 자기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이름 없는 초상화들을 자기가 좋아하는 Style이라는 이유로 Italy, Spain등에서 다 공수해오고... 뭐 Tapestry는 물론이고.... 가장 맛이 간 건 모 궁전의 천정이 맘에 든다고, 그 천정을 통째로 Europe에서 공수해와서 이 Hearst Castle의 일부 방의 지붕으로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그니까 맘에 들면 일단 사고, 어케든 이 집 안에 다 쑤셔 넣는 거죠.... 뭐, Guide 말에 따르면 Tapestry의 경우에는 Hearst라는 사람의 취향이 정말 1류 전문가보다도 더 뛰어나다며 극찬을 했다는데... 뭐, 그래도 그렇지...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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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상인 Churchill부터 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영화사 전속 배우였던 Clark Gable 같은 친구(?)들이 Guest House에서 묶기도 했다는데.. 정작 공사가 다 완료되기 전에 죽어버리는 바람에 Hearst 자신은 본 건물에서 자 본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이후 뭐 후손들이 이걸 (경제적 사정도 있지만) 국가에 기부-그래도 일부 건물은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조건으로-해서 국립공원이 되어 일반인에게 Open이 되었다는데...

도대체, 이 Hearst라는 사람, 얼마나 돈이 많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Guide 왈. '수력발전이 없어서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충당하던 시절, 그 당시 휘발유 1 Gallon이 10 cent일 때, 이 집 전기세가 한 달 4000불이었다. 근데 Hearst는 매일 4만불을 벌었다. 나중에 사업이 어려워 빚을 지기 시작했을 때 가장  많았을 때의 빚이 1천만 달러였다'라고 얘기하는데.. 도대체 1940년데에 1천만 달러라니.... --; 누구 말대로 그 정도 빚을 지는 것도 능력이라고 하지만...

뭐 먹고 사는 인간인가 했더니.... 딱 대놓고 말해 좆선일보의 소유주더군요. 저속하고 선동적인 기사로 일관한 신문의 소유주로 아버지로 물려받은 막강한 자금력으로 20개에 가까운 지역 신문사를 소유해서 언론 제국을 만들고... 그의 선동적인 기사의 정점은 미국-Spain 전쟁으로.... Spain에 대한 악의적, 선동적인 기사들로 전쟁 지지 여론을 만든 후, 전쟁을 일으키게 하고, 그에 따른 이익을 홀라당 챙겼더군요. 혹자는 미국-Spain 전쟁의 승자는 미국이 아닌 Hearst라고 하더군요.

암튼, 뭐 정말 볼 거는 정말 많았지만, 이 사람이 돈을 번 방식, 돈을 쓴 방식이 정말 역겹기 그지 없어서,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앞서 얘기했지만, 정말 돈X랄이라는 생각 밖에는... 근데 이걸 House of Dream이라고 어린 시절 꿈꿨던 집을 만들려 노력했던 한 인물의 일생일대의 소원처럼 포장하니 그게 더욱 역겨웠구요....

날씨도 꾸리꾸리한데, 20불이나 써가면서 기분만 나빠져서는 이 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글이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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