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한 직장 여성이 회사의 정리 해고 방침에 짤리게 되고, 구직 자리를 찾다가 우연하게 가게 된, 끔찍이도 싫어하던 권투-도장에서, 장래가 보장되던 Salary Man을 포기하고 나이 30이 다 되어서 권투를 시작한 한 프로 권투 선수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는 이야기.
다분히 상투적일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고, 진짜 돈을 벌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내가 있어야만 하는 장소, 내가 필요한 곳'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진 한 여자가 같은 이유로 유망한 직장을 때려치고 야만스럽기(주인공 여자 입장에서) 그지 없는 권투를, 그것도 그 세계에서는 할배라고 소리를 들을 30줄이 다 되어서 시작한 한 Boxer에게 이상하게 끌리게 되고, 결국 뭐, 치고박고.... 까진 아니고 아웅다웅 다투다가 정드는 그런 이야기인데...

일단 이야기가 너무 깔끔합니다. 쓸데없이 이런 저런 상황 끌어들이지 않고, 그냥 두 사람의 현재 상황만을 교차 비교하면서 (뭐 예상하시든 한 번은 이 쪽이, 다음 번은 다른 쪽이) 서로가 함께 지니고 있던 고민을 하나 둘 씩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뭐, 결국 둘이 이어지는 형식이니 Romantic Comedy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Road Movie라고 봐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
그나저나, 누군가가 동그래서 좋다는 와쿠이 에미가... 같은 이유로 이뻐 보이더군요. --; 참 참하긴 한데... 넘 참해서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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