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ice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보다 '화제(?)의 정사신'으로 인구에 회자되었던 이안 감독의 '色, 戒'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설정이나 이야기 자체는 좀 진부하더군요. '007 나를 사랑한 Spy'라고 해야 되나.... 일제 앞잡이로 일하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잠입한 '막부인/왕치아즈'가 결국 적이자 제거 대상이었던 '이'를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는데요...

1930년대말 상하이에서 민중을 계몽하기 만든 연극 장면 등이라든지 하는 부분은, 뭐랄까.. 비슷한 역사를 경험했기에 나름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이런 장면을 다룬 영화나 시대극을 이미 많이 접했던지라 뭐... 3~4년 전으로 돌아가서 예전일을 회상하는 부분은 좀 지루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계몽극에 대해서도 그닥 좋은 감정이 아닌지라....)
실제로 연극-'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사업가 '막'씨 부부로 위장-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리고 첫 시도가 '이'의 급작스런 전근 발령으로 인해 무산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첫경험마저 희생해야 했던 왕치아즈가 전화를 붙잡고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장면부터는 두 주연 배우 '탕웨이'와 '양조위', 특히 '탕웨이'의 연기에 몰입하면서 영화를 제대로 보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이'가 상하이로 다시 돌아오고, 다시금 '이'를 제거하기 위해 모인... 그리고 필요에 의해 다시금 이 작업(?)에 참여하도록 권유받게 되는 '왕치아즈'
여기서부터는 '양조위'와 '탕웨이'의 연기가 정말 발군이더군요. 그 누구도 믿지 않는 남자, 그 남자에서 신뢰를 얻어내어 이용하려는 여자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영화 중 어디선가 ('이'의 부인이 한 대사로 기억하는데) 언급되었던 '남자와 여자 사이의 전쟁'이 둘 사이에서 두 배우의 출중한 연기로 긴장감 넘치게 펼쳐지더군요. 그 선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정사신도 보게 되니 아름답다거나 조금은 야한 생각이 들기보다는 처절하다거나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영화 첫 장면의 회상 장면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이'를 없애기 위한 거사가 진행되면서 영화는 종지부를 찍으러 달려 나아가는데....

이야기 자체야 조금은 진부하지만, 대충 있을 법한 이야기에다가, 우리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넘어가주는 수준이라고 하면..... 결국 이 영화가 수상까지 갈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Sunglass를 쓴 모습에 역할 자체가 그렇다 보니 '다카키 마사오'가 떠올라서 적잖이 놀랬습니다. 제 완소배우 양조위가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하다니.... Sunglass를 벗고 나서도 한참은 적응이 안 되서 좀 괴로웠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처음 보는 여배우 탕웨이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Mask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가사쿠 히로미와 비슷한 편이기도 하고, 여배우로선 참 감당하기 힘든 그런 장면에.... 강해보이면서도 내면의 연약함과 불안함이 들어나는 표정을 보고 있자면, 맘이 참 아파오더군요.

사족) 영어 자막으로 보느라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간혹 영어 대사 나올 때도 전혀 영어로 안 들려서리 --;
설정이나 이야기 자체는 좀 진부하더군요. '007 나를 사랑한 Spy'라고 해야 되나.... 일제 앞잡이로 일하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잠입한 '막부인/왕치아즈'가 결국 적이자 제거 대상이었던 '이'를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는데요...

이런 걸 보면 왠지 '억지 춘향' 그런 게 생각이 난다.
1930년대말 상하이에서 민중을 계몽하기 만든 연극 장면 등이라든지 하는 부분은, 뭐랄까.. 비슷한 역사를 경험했기에 나름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이런 장면을 다룬 영화나 시대극을 이미 많이 접했던지라 뭐... 3~4년 전으로 돌아가서 예전일을 회상하는 부분은 좀 지루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계몽극에 대해서도 그닥 좋은 감정이 아닌지라....)
실제로 연극-'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사업가 '막'씨 부부로 위장-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리고 첫 시도가 '이'의 급작스런 전근 발령으로 인해 무산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첫경험마저 희생해야 했던 왕치아즈가 전화를 붙잡고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장면부터는 두 주연 배우 '탕웨이'와 '양조위', 특히 '탕웨이'의 연기에 몰입하면서 영화를 제대로 보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이'가 상하이로 다시 돌아오고, 다시금 '이'를 제거하기 위해 모인... 그리고 필요에 의해 다시금 이 작업(?)에 참여하도록 권유받게 되는 '왕치아즈'
여기서부터는 '양조위'와 '탕웨이'의 연기가 정말 발군이더군요. 그 누구도 믿지 않는 남자, 그 남자에서 신뢰를 얻어내어 이용하려는 여자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영화 중 어디선가 ('이'의 부인이 한 대사로 기억하는데) 언급되었던 '남자와 여자 사이의 전쟁'이 둘 사이에서 두 배우의 출중한 연기로 긴장감 넘치게 펼쳐지더군요. 그 선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정사신도 보게 되니 아름답다거나 조금은 야한 생각이 들기보다는 처절하다거나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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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화 첫 장면의 회상 장면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이'를 없애기 위한 거사가 진행되면서 영화는 종지부를 찍으러 달려 나아가는데....

이야기 자체야 조금은 진부하지만, 대충 있을 법한 이야기에다가, 우리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넘어가주는 수준이라고 하면..... 결국 이 영화가 수상까지 갈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Sunglass를 쓴 모습에 역할 자체가 그렇다 보니 '다카키 마사오'가 떠올라서 적잖이 놀랬습니다. 제 완소배우 양조위가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하다니.... Sunglass를 벗고 나서도 한참은 적응이 안 되서 좀 괴로웠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처음 보는 여배우 탕웨이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Mask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가사쿠 히로미와 비슷한 편이기도 하고, 여배우로선 참 감당하기 힘든 그런 장면에.... 강해보이면서도 내면의 연약함과 불안함이 들어나는 표정을 보고 있자면, 맘이 참 아파오더군요.

사족) 영어 자막으로 보느라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간혹 영어 대사 나올 때도 전혀 영어로 안 들려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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