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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Celebrities

Oldies but Goodies

소리바다에서 정액권을 끊고 매달 150곡 정도의 가요를 mp3으로 다운 받고 있습니다. 구할 수 있다면 CD로 구하고 싶지만, 뭐 배송료 문제도 있고 또 구하기 힘든 노래들만 요즘 땡기다 보니 말이죠.

뭐 이래 저래 뒤지다가 이번엔 '김현식' '여행스케치' '푸른하늘' 정규 앨범 전곡을 다 구했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열심히 듣게 된 건 기숙사 생활을 했던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뭐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예전에도 수험생들은 TV 보는 게 심하게 태클을 받던 시절에 기숙사에서 살다 보니 Radio와 Tape(CD가 막 나오던 시절)로 음악을 들는 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안이었드랬죠.

기숙사 들어가기 전만 해도 Beatels와 TV에 나오는 가요 빼곤 모르던 제게, 부산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취향의 동기들과 지내면서 그네들이 듣던 Tape를 빌려 들으면서 알게 된 가수들이 참 많았는데, 특히나 손위 형제가 있는 친구들은 '동아기획'의 Underground Musician들을 참 많이 알았고 그 때 김현식, 시인과 촌장, 봄 여름 가을 겨울, 한영애, 푸른하늘 등등을 알게 되었드랬죠. 그러다 보니 요즘 년도별로 음악을 정리 중인데 결국 고교 때 이네들의 전집을 모두 들었다 보니 다른 가수들과 연도별로 정리하다 보면 '이건 이렇게 오래 된 게 아니었는데'라면서 막 헷갈리기도 하지만...

암튼 오랜만에 들은 김현식의 유작 6집 앨범은 그의 쇳소리만큼이나 가슴을 후벼 파네요. 그리고 여행스케치의 3집 '세가지 소원'도 참 열심히 들었고 특히나 '난치병' 같은 노래는 당시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자주 부르던 18번이었는데 말이죠.

추억 여행을 하다 보니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부터 해서 뭐 이래저래 떠돌다가 박영미, 박선주 등의 각종 가요제 수상곡까지 다 뒤지게 되었네요. 다시 들어 보니 예전엔 그리 빨랐던 소방차의 댄스곡이 요즘 노래에 비하면 거의 '관광버스 춤 안무곡' 수준이지만 그래도 들으니 무지 반갑고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

한동안은 또 이들 노래에 빠져 지낼 듯 합니다. (다 들으려니 iTunes에서 1.6일이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쿨럭)

@Oldies but Goodies 얘기에 며칠 전 회사 앞에서 본 Dream Car 'Bee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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