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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99]Bug Bluff/Kakerlaken Poker(2004)

디자이너: Jacques Zeimet
제작사: Drei Magier Spiele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20분


Poker라고 적혀 있어서 혹시나 트럼프로 하는 뭔가를 상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영문 제목이 이 게임을 좀 더 정확히 설명하는 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카드로 하는 Bluff 게임입니다. 단 4장이 모이면, 즉 Poker가 되면 안 되는 설정 때문에 Poker라는 단어가 포함되었을 뿐이라고 예상합니다만... 


Bluff나 Ciao Ciao와 같은 전형적인 Bluff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딱! 인 게임입니다. 자기 패(카드 또는 주사위)를 보고 상대방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해야 하거든요. 너무 거짓말만 하면 안 되니 가끔은 진실도 얘기해야 하고.. 한 마디로 눈치 보기 싸움이라는...



카드는 8가지의 곤충(?)이 중 하나가 그려져 있으며 곤충별로 8장씩 포함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8가지 곤충을 아이콘화 해서 모두 그려 놓았죠. 게임이 시작되면 사람들에게 카드를 일정량 똑같이 나눠줍니다. 플레이어는 받은 카드 전부 Hand에 두고 다른 사람이 못 보도록 비공개로 관리하게 되죠. 


선 또는 지난 턴에 카드를 획득한 플레이어부터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자신의 Hand에 있는 카드 중 하나를 face down으로 해서 다른 플레이어 중 한명 앞으로 밀어 줍니다. 이 때, 밀어주면서 8가지 곤충 중 하나의 이름을 말하면 됩니다. '이거, 바퀴벌레야!'라는 식으로 말이죠. 


카드를 받은 플레이어는 두 가지 선택을 합니다. 


첫번째 선택은 앞선 플레이어가 얘기한 것에 대한 참/거짓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그 참/거짓을 직접 얘기하면서 카드를 공개합니다. 즉, '이건 바퀴벌레가 아냐!' 또는 '그래, 바퀴벌레야!'라고 말하면서 카드를 공개하죠. 자신이 예상한대로 카드가 나왔다면 앞선 플레이어에게, 틀렸다면 자신에게 카드가 벌칙으로 주어지며 자신 앞에 펼쳐두게 되죠. 이 펼쳐둔 카드가 한 종류의 곤충(?)에 대해 4장이 되면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두번째 선택은 잘 모르겠는 경우, 그냥 카드를 가져와서 무슨 카드인지 확인하는 겁니다. 확인하고 나면, 다시 그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카드를 face-down으로 밀어줍니다. 그러면서, '어 맞아, 이건 바퀴벌레야!' 또는 '에이, 이거 쥐던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넘겨주게 되는 거죠. 


이렇게 카드가 돌다가 어느 한 명이 카드를 획득하게 되면 라운드가 종료되고 그 플레이어부터 다시 새 카드를 가지고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하게 됩니다. 


전형적인 Bluff 게임입니다. 물론 처음, 특히나 게임 초반 라운드에서는 해당 카드에 대해 Guess할 자료가 부족하죠. 하지만 진행되다 보면 일부 카드가 앞에 공개되어 있고, 또한 Hand안에도 카드가 있으니 대충 몇 장이 남았으니 그 곤충이 나올 확률은 얼마야...라고 나름대로의 Guess가 가능해지죠. 그 확률을 놓고 카드를 넘기는 플레이어와 받는 플레이어간의 눈치 싸움이 되는 거죠. 특히나, 특정 종류의 곤충(?) 카드가 위험 수위에 도달한 플레이어에게 해당 종류의 곤충(?) 카드가 제시된다면 매우 곤란하죠..^^: 이러한 Bluff는 물론 기억력도 필요합니다. 하나의 카드가 한 라운드에 계속 돌게 되다 보니 어느 순간이 되면 안 본 플레이어는 몇 명 안 남게 되죠. 누가 봤는지 기억 못했다가는 해당 카드를 본 플레이어에게 Bluff하려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기도 하니까요... Bluffing에 능하다고 생각하는 플레이어, Bluff 류의 게임을 즐기시는 분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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