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00]Carcassonne: Traders & Builders(2003)

디자이너: Klaus-Jurgen Wrede
제작사: Hans im Gluck/Rio Grande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30분

2000년 발매되어 2001년 모든 보드 게임 관련 상을 휩쓸었던 Carcassonne의 추가 확장판입니다. 일단 Carcassonne가 무슨 게임인지 모르시는 분은 제 홈피에 리뷰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Carcassonne: The Expansion이후에 Carcassonne: Hunters & Gathers라고 외전 비슷한 두번째 시리즈가 나오고 새로이 나온 거라서 새로운 시리즈인 줄 알았는데 원래 Carcassonne의 2번째(실제로는 3번째) 추가 확장판이더군요.(이 말은 Carcassonne가 있어야지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전 확장판처럼 일단 추가 타일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특수한 규칙이 적용되는 타일이 생겼는데 성 타일에 상품이 그려진 타일입니다. 이러한 타일을 포함하는 성이 완성되면 성을 완성시킨 사람-성 주인이 아님-이 타일에 그려진 상품 1개를 가져가죠. 한 성에 여러 개 있음 있는만큼 가져 갑니다. 이렇게 가져간 상품칩은 게임 종료시에 각 상품별로 가장 많이 들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보너스 점수가 주어집니다. 따라서 전작에서는 남의 성일 때 도와주지 않거나 심지어 방해-전 주로 이걸..--;-하는 전략에서 상품을 얻기 위해 남을 도와주는-물론 성 사이즈는 크게하면 안되죠.-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처럼 또 추가 말들이 생겼습니다. 전작의 덩치만 크고 힘만 센(?) 녀석이 아니라 일 잘하고 점수 잘 벌어다 주는 녀석으로요.(^^) 먼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중 세로로 길쭉한 녀석이 Builder-건축가-입니다. 이 녀석을 자신의 기본 일꾼이 배치된 길이나 성에 추가로 배치하면 이 후 해당 길 또는 성을 확장 또는 완료할 때마다 추가 한 턴을 더합니다. 즉, 점수도 키우고 한 턴도 벌고 일석이조가 되는 거죠. 물론 완성되면 회수 가능하구요. 또 한 녀석은 돼지 말입니다. 이 놈은 자기 말이 놓인 들판에 놓을 경우 게임 종료시 해당 일꾼이 놓여진 완성된 성에 대한 점수를 1점 증가시켜줍니다. 1~2점이 무슨 차이냐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1~2점으로 져 본 경험이 많은 저로써는 유용한(?) 말 같습니다. 물론 많이 기운 경기에는 별 필요가 없겠만요.

저번 확장판에 비해서는 상품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도와줘야 한다던지 추가 턴으로 할 일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면에서 약간의 변화가 생겨 좀 더 완성도가 높은 확장판으로 생각됩니다. 게임 성격도 조금은 바뀐 거 같구요. 2개의 추가 확장판을 모두 넣고 4인용으로 돌리니까 1시간 정도는 금방이고 2시간 가까이 가는 대작으로 변하더군요... --; (여러가지 딴지와 장고가 난무한 관계로....) 2개의 확장판을 합치면서 전작의 조금 미진한 부분이 채워지는 느낌도 들구요. 아무튼 분명 새로워졌다는 점에서는 꽤 괜찮은 추가 확장판으로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Carcassonne을 좋아하신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