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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63]Kardinal & König/Web of Power(2000)

제작사: Gold Seiber/Rio Grande
디자이너: Michael Schacht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45~60분

전에 Richelieu라는 2인용 카드 게임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2인용 카드 게임이지만 모든 게 공개된 상태에서 수싸움 하는 게 꽤 매력적이었다고 말씀드리면서 특정 게임의 카드 게임 버전이라서 원래 게임이 궁금하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언급했던 그 게임이 바로 여기서 소개할 Web of Power입니다.

게임 제작자인 Michael Schacht는 Dschunke와 Coloretto로 친숙하시리라 생각됩니다만... (^^) 테마와는 별 상관없는 게임 진행입니다만 기본적으로 게임은 유럽 9개국에 수도원과 추기경을 많이 배치하여 각 국가에서의 자신의 영향력을 높이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용물은 각 9개 국가를 표시하는 카드, 색깔 별로 있는 수도원과 추기경 말들, 그리고 점수 마커가 다 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진행은 카드에 의한 말들의 배치입니다. 플레이어는 손에 쥐고 있는 3장 중 원하는 장수만큼의 카드를 비공개로 동시에 제시합니다. 선 플레이어부터 카드를 공개하며 자신이 낸 카드에 표시되어 있는 지역 중 한 곳(!)에 수도원 또는 추기경 마커를 놓습니다. 해당 국가에 가장 먼저 놓게 되는 경우에는 수도원 말 1개만, 그렇지 않으면 한 지역에 최대 2개-수도원과 추기경을 섞어도 상관없음-까지 놓을 수 있습니다. 수도원의 경우에는 보드 상에 놓을 수 있는 자리-수도원 그림-들이 표시되어 있어서 각 자리에 한 개씩 배치가 가능합니다. 추기경의 경우에는 보드 상의 국가 심볼 위에 배치하며 놓을 수 있는 총 개수는 현재 그 국가에서 수도원이 가장 많은 사람의 수도원 개수를 넘지 못합니다. 이를 룰 북에서는 3-2-1 법칙이라고 하더군요; 카드 최대 3장, 배치 최대 2개, 지역 최대 1개.

게임은 2 라운드에 걸쳐서 합니다. 라운드의 개념은 카드 덱이 떨어지는 것으로 구분합니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 계산을 합니다만 각 라운드 별로 계산하는 게 좀 다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각 국가별로 수도원이 많은 사람에게 점수가 주어집니다. 가장 많은 사람에게는 그 국가 내에 있는 모든 수도원 개수만큼, 2등은 1등이 배치한 개수만큼.. 이런 식으로 점수가 주어집니다.

수도원 개수에 의한 점수는 매 라운드 계산해 줍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따로 계산해 주는 건 2가지, 추기경 점수와 수도원 연결 점수입니다. 인접한 국가-계산하기 편하게 인접한 국가 사이에 번호가 매겨져 있음-에 최다 추기경을 배치-두 국가 각각 그리고 합쳐-해 두면 두 국가에 배치된 모든 추기경 개수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추기경들이 이어지게 놓여 있으면-최소 3개- 추가 점수가 주어집니다(Taj Mahal과 유사).

실제 Richelieu랑 비슷한 게임은 여기서 설명한 이 게임의 확장판이라고 하더군요. 뭐 그건 차후 해 보고 말씀 드리기로 하고... 똑같은 수 읽기, 중간 중간 점수 예상치 머리 굴리기 게임이라는 점은 비슷합니다. 한정된 추기경과 수도원을 유효 적절하게 배치를 해야 되죠. 추기경의 경우에는 배치된 양쪽에서 1등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수도원 배치 경우에는 1등만 잘 만나면 2등도 괜찮은 점수를 얻으므로 눈치를 잘 보고 끼어들어야 하죠.

손에 항상 3장의 카드로 한정된 상황에서 이를 최대한 이용해서 배치를 해야 합니다. 카드니까 카드 운이라고 하시겠습니다만 뭐... 없진 않죠. 하지만 비교적 카드 운을 줄이려고 노력한 면은 보입니다. 카드를 몇 장을 내던 간에 한 턴에는 한 지역에만 놓게 한다든지, 처음 들어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만 배치하도록 했다는 점 등이 있고, 배치를 안 하면 강제적으로 카드 교환을 하도록 한 점 등도 신경을 썼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뭐 게임에 따라서는 언짢을 정도로 카드 운이 나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임 설명에는 3인용일 때도 좋다라고 써 놓았지만 사실이더군요. 3인용이 더 낫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비교적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입니다만 Masterpiece까지는 아니고 영향력 게임의 중급 과정 정도로 보면 될 듯 싶군요. P.S 최근 4~5인용이 강화된 개정판 China가 발매되었습니다. 예전 게임을 구하시지 못하는 분은 이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