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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28]Chrononauts(2000)

디자이너: Andrew Looney
제작사: Looney Laboratories
인원수: 1~6인
소요시간: 20~45분


Chrononauts은 시간 여행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어쩌다 보니(자세한 이유는 각자의 ID 카드에 나옵니다.) 시간의 미궁 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Mission 카드에 적힌 대로 필요한 물품 3개를 가져오거나 ID 카드에 적힌대로 역사를 바꾸어 놓아야 합니다. 'Fluxx'라는 게임의 제작자가 비슷한 개념으로 만든 게임이라고 다른 곳에서 설명하던데 일단 전 'Fluxx'를 해 보지 않아서 비교 설명은 어렵고 그냥 제가 1~2번 플레이 해본 느낌만 말씀 드리려 합니다. (2003년 12월 Fluxx를 해봤습니다. 전 그 쪽이 더 좋더군요.)

일단 카드는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게임이 시작되기 전 먼저 timeline카드 32장을 시간 순서대로 그리고 현재 우리가 역사라고 받아들이는 사실대로 펼쳐 놓습니다. 그런 다음 플레이어는 Mission 카드(10장), ID 카드(14장)를 각각 한 장씩 지급받습니다. 이는 해당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조건이 적혀 있죠. 그런 다음 나머지 5가지 종류 (역사 뒤집기, 물품, 역사 만들기, Action, 시간 여행)의 카드를 함께 잘 섞은 후 뒤집어 놓습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턴인 플레이어는 일단 카드 덱에서 한 장 가져 온 다음, 손에 쥔 카드 중 한 장을 내 놓고 그에 해당하는 행동을 합니다. 그러고 나면 턴은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며 13개의 미궁(추후 설명)이 생기거나 어느 누가 게임 승리조건을 만족시킬 때까지 게임은 계속 됩니다.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대로 Mission 카드에서 요구하는 물품 3가지나 아니면 ID카드에 적힌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먼저 물품 카드는 자신의 턴에 자신 앞에 내려 놓으므로써 소유권을 인정받습니다. 물론 Action 카드에 의해 빼앗기거나 빼앗을 수도 있죠. 역사적 사건 만들기는 좀 더 힘듭니다. 일단 Timeline의 카드들은 현재 우리가 역사라고 인정받는 사실대로 펼쳐져 있습니다. 턴이 되면 역사 뒤집기 카드를 내면 원하는 년도의 Timeline 카드를 뒤집어서 역사를 바꾸게 됩니다. 물론 바뀐 년도의 사건과 관련 있는 사건이 일어난 해는 모두 역사가 바뀌죠. 이 때, Timeline이 뒤집어지면 년도별로 새로운 역사가 정해져 있는 곳도 있고 그 해 역사가 미궁 속으로 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미궁으로 빠진 년도의 경우에는 역사 만들기 카드를 붙여서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면 됩니다. 해당 년도의 역사가 다른 사람에 의해 다른 사건으로 되어있다면 다시 한번 역사를 바로 돌렸다가 다시 뒤틀어서 자신의 카드를 붙여야죠. 즉, 3턴이나 필요하단 얘기죠. 시간 여행 카드는 플레이어들이 쓴 카드를 모아둔 덱을 뒤져서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입니다. 


1~2번의 플레이를 해보았지만 의외로 게임 시간은 길어지고 역사를 한 번 뒤집었다 다시 돌리기란 그리 만만하지 않더군요. 또한, 회자되던 것만큼 그렇게 재밌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새로운 개념이다 정도였지 그렇게 끌리지는 않더군요. 또한, 각 카드에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그게 해석이 안 되는 분이라면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영어가 어렵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너무 잔 글씨로 길게 설명해 놓아서...... 개인적으로 카드에다 뭔가 잔뜩 설명해 놓는 걸 싫어합니다...--;

신선한 테마와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호감도가 떨어지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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