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0070]Doge(2000)
디자이너: Leo Colovini
제작사: Goldsieber/Rio Grande
인원수: 3~4인
소요시간: 60~80분

중세 Venice를 자세하게 묘사한 보드와 파스텔 톤의 깔끔한 게임 내용물이 눈길을 끄는 게임 Doge입니다. 게임 박스와 규칙 책자에 마치 교황이나 대주교 같은 분위기를 내는 사람의 옆 얼굴이 그려진데다가 중세라고 하길래 교황청 등에 잘 보여야 하는 게임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총독이 되는 게 목적인 게임이더군요; 'Doge'란 총독을 의미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모두 Venice의 명문가의 대표가 되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Venice의 6개 구역에 많은 저택과 왕궁을 지어 다른 명문가보다 더 위대하고 영향력 있음을 과시함으로써 Venice의 Doge가 되는 것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SONY | CYBERSHOT | 1/50sec | F/3.8 | 0.00 EV | 6.3mm | ISO-400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저택을 짓기 위해 벌이는 입찰-경매-입니다. 각 플레이어에게는 6개 구역과 총독 사무실을 나타내는 카드 7장과 경매 입찰에 쓰이게 되는 각기 다른 숫자가 적힌 토큰을 나뉘어집니다. 매 라운드(매년)마다 플레이어들은 보드 아래 쪽에 펼쳐진 각 구역별 투표...라고 하지만 결국은 공사 계약 따내기... 결과 발표 순서와 현재 보드 위에 배치된 왕궁 또는 저택의 배치를 보고 이번 라운드에 저택을 지을 곳을 결정합니다. 한 번에 구역을 나타내는 카드 1장과 그 지역에 입찰할 토큰을 비공개로 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다 한 장씩 내려 놓으면 카드만 공개로 하고 다시 한 번 똑같은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횟수만큼 반복합니다. 모든 입찰 참가가 끝나면 보드 아래쪽에 나타나 있는 구역 순서에 따라서 차례대로 한 구역씩 비공개로 입찰한 토큰들을 공개하면서 입찰 결과를 봅니다. 2등까지만 해당 구역에 대해서 저택을 각각 2개(1등), 1개(2등)씩 배치할 수 있으며 1등에게는 해당 구역의 대표단(고문관)을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을 줍니다. 이 대표단은 자신의 출신 구역이 아닌 다른 구역에 배치하면 입찰 결과에 영향(1표 더 획득)을 미칩니다. 입찰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음 라운드의 입찰 발표 순서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잘 보고 다음 라운드를 대비해 대표단을 원하는 지역에 배치할 수 있게 되죠. 소유권 행사를 포기하면 해당 구역과 다른 구역간에 하나의 저택 이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총독부에 대한 입찰 결과는 1등에게 대표단 2개, 2등에게는 대표단 1개를 주며 기능은 비슷합니다. 소유권 포기 시에 어느 구역이든 하나의 저택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만 제외하면요.

특정 구역에서 왕궁을 짓는데 필요한 저택 수를 채우게 되면 그만큼의 저택을 해당 구역에서 빼고 왕궁을 하나 가져다 놓습니다. 게임은 6개 구역-총독부 제외-에 6개의 왕궁 또는 5개 구역에 7개의 왕궁 또는 4개의 구역에 8개의 왕궁을 먼저 짓는 사람이 승자가 되며 해당 라운드까지는 게임을 게속 진행합니다. 동률인 경우에는 왕궁 수, 저택 수 순으로 Tie-break를 합니다.

저택을 짓기 위한 입찰 과정에서 피 말리는 눈치 보기가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또한, 다음 라운드의 입찰 순서가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입찰에 참가해야 할 지역에 대표단은 어떻게 배치할 지 또 얼마나 토큰을 걸어야 할 지 계속 고민을 해야 하죠.

SONY | CYBERSHOT | 1/50sec | F/3.8 | 0.00 EV | 12.6mm | ISO-400

2등만 하면 저택을 지어서 해당 구역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줄을 잘 서야 합니다. 1등을 했을 경우 좋은 점은 건물 2개를 지을 수 있다는 것보다 대표단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이후에 벌어질 입찰 결과 발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죠. 동률일 경우에는 대표단의 소유권을 얻지 못하고 단지 저택의 이동만이 허용-이것도 필요하긴 하지만-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동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라리 2등이 낫다는 얘기죠.
게임 규칙은 매우 간단하고 한 라운드도 빨리 끝나서 게임은 그리 지루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 액션들이 서로 영향을 크게 미치고 또한 다음 라운드의 순서를 알 수 있다는 점이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게임 진행 방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리 쉽게 볼 게임은 아닌 거 같습니다. 3~4인용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쉽지만 1시간 정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괜찮은 경매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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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Beatles

홀로 고독하게 서 있는 成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