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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06]Domaine(2003)

5thBeatles 5thBeatles 2004.08.13 15:34
디자이너: Klaus Teuber
제작사: Mayfair Games/Kosmos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60분


Teuber의 3부작 중 하나인 Lowenhertz가 약간의 변화를 주어 재발매된다고 했을 때, 이 사람 Catan 시리즈로 뽕을 뽑더니 또 그러나 싶었습니다. 그닥 기대를 안 했었죠. 원 게임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변화를 준다는 말을 듣고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이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해보고 리뷰를 올립니다.


게임의 기본 컨셉은 똑같습니다. 자신의 성만을 포함한 영역을 만들어서 점수를 확보하고 기사 숫자의 우위를 확보해서 상대방 영역을 빼앗고 하면서 점수 쟁탈전을 벌이는 거죠. Lowenhertz의 재발매 판이므로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해야 할 듯 합니다. Lowenhertz를 안 해 보신 분은 먼저 리뷰를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SONY | CYBERSHOT | 1/8sec | F/3.8 | 0.00 EV | 6.3mm | ISO-100


게임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Action 카드의 변화입니다. 기존 게임에서는 한 장의 Action 카드에 3개의 Action이 표시되어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선택을 한 뒤 겹치게 되면 협상 또는 Battle을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재발매된 게임에서는 Action 카드는 모든 플레이어가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나누어져 Hand를 형성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Hand 안의 카드를 사용하고 다시 Hand를 채워 오는 방식이죠. 대신 3가지 Action이 그려져 있던 Action 카드에는 많아야 2개의 Action이 그려져 있으며 그려진 Action을 선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두번째 큰 변화는 돈의 개념이 강화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 게임에서는 협상 또는 Action의 한 형태로 돈을 벌어오고 상대방과 Action이 겹칠 때만 돈을 사용했습니다만 재발매된 게임에서는 매 턴 돈의 흐름이 생성되었습니다. 일단 카드를 사용하려면 돈을 지급해야 하죠. 돈이 모자라면 카드를 상인에게 파는 것으로 턴을 대체해서 돈을 벌게 됩니다. 즉, 카드는 돈을 지급하고 Action을 취하던지 팔아서 돈을 벌던지 2가지 선택이 주어지게 되는 거죠. 


돈의 흐름이 중요시 되다 보니 Action 카드 중 Mine이 나와야지만 Mine에 의해 돈을 확보하던 것에 비해 이번엔 매 턴 시작할 때마다 광산에 의해 돈을 얻게 됩니다. 대신, 광산의 종류를 도입함으로써 종류에 따라 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죠. 광산에 관한 전략적인 면을 좀 더 높여서 돈의 흐름과 연관시키고 있습니다. 


SONY | CYBERSHOT | 1/13sec | F/3.8 | 0.00 EV | 6.3mm | ISO-100


그 외 자잘한 변화라고 하면 맵이 커졌다는 점, 그리고 영역의 점수가 영역의 크기가 아닌 영역 내 포함된 숲, 마을, 성에 의해 결정되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 종류의 광산을 독점하게 되면 보너스 점수를 받게 되는 것도 있군요. 그리고 정치 카드를 제거하는 대신에 정치 카드의 Action 중 하나인 동맹을 Action으로 추가-한 번 동맹이 되면 게임 종료 시까지 해제되지 않음-한 점 등이 있겠군요.


게임은 정해진 점수를 누군가가 먼저 확보하든가 Action 카드 덱이 떨어지게 되고 마지막 Action 카드가 사용되면 종료됩니다. 당연히 가장 많은 점수를 확보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거구요. 


일단 컴퍼넌트의 질이 좋아진 점이 눈에 뜨입니다. Catan 독어판을 연상시키는 성과 기사 말들은 물론 좀 더 색조를 띄고 좋은 재질로 만들어진 보드가 맘에 듭니다. 하지만 전작의 보드가 최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


SONY | CYBERSHOT | 1/6sec | F/3.8 | 0.00 EV | 6.3mm | ISO-100


일단 기본적인 플레이어들 간의 경쟁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영역 확보를 위한 경계선 설치라든지 기사 숫자의 우위 확보에 따른 영역 분쟁 등의 기본 골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던 Action을 사오기 위한 플레이어 간의 눈치 싸움 부분이 사라진 것이 아쉽습니다. 이 눈치 싸움 대신에 Hand 관리가 중요시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Hand 관리 및 돈 관리죠. Hand 안의 Action 카드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돈으로 바꾸어 와서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자금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해야 하죠. 또한, 내놓은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갈 수 있으니 이 또한 고려해야 대상이죠. 같은 Action을 선택했다가 턴을 날리는 대신 턴을 확보해주는 대신 턴을 수행하는데 돈의 개념을 넣어서 좀 더 제약을 두었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사소한 변화라고 얘기했지만 정치 카드가 없어진 것도 조금 아쉽습니다. 골라 쓰는 재미도 있고 역전을 노릴 수도 있는 복권용 카드였는데 말이죠... 전작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개선되었다고는 생각이 안 듭니다만 나름대로 다른 종류의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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