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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48]Duell(2004)

디자이너: Reiner Knizia
제작사: Ravensburger
인원수: 2인
소요시간: 30분


몽테크리스토 백작 같은 17~8세기 유럽 상류층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소설을 보면 남자 둘이 곱게 일을 처리할 것이지 칼 들고 설쳐서 꼭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있죠. 근데, 그게 참 말이죠… 로망으로 느껴지는 건 내가 그래 보지 못해서일까요? 아무튼 그 칼 들고 설치는 게 결국 펜싱이 되어서(음 반대인가?) 지난 올림픽 때 우리에게 짜릿한 순간을 제공하기도 했으니...


Euro Games의 2인용 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Duel이라는 바로 이 펜싱의 모태가 되는 두 귀족간의 칼싸움을 테마로 한 카드 게임입니다. 보드가 있긴 합니다만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기 위한 것일 뿐, 실제로는 말 2개와 대충 칸을 그려 놓은 종이 조까리 그리고, 숫자 카드만 있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보드의 양 끝에서 출발하게 되는 플레이어의 말은 플레이어가 사용한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전진 또는 후퇴를 합니다. 물론, 보드 밖으로 나가거나 상대방을 지나쳐 버리는 건 안되죠. 슬금슬금 전진과 후퇴를 하면서 기회를 보다고 상대방과 자기 사이의 거리에 해당하는 숫자 카드를 내게 되면 한 대 때린 게 돼서 1점을 얻게 되고 다시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5점을 먼저 따면 이기게 되는 거죠. 카드 덱이 떨어질 때까지 게임이 진행되면 할 게 없는 사람의 상대방이 1점을 따게 됩니다. 너무 쉽죠?


그래서 본 게임(위에 설명한 건 입문용 게임)에서는 상대방이 거리에 해당하는 숫자 카드를 여러 개 내면 그와 똑같은 갯수의 똑같은 숫자 카드를 내게 되면 공격을 방어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여기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각 라운드 시작 전 해당 라운드의 제한 규칙을 정하는 특수 카드들을 사용하게 되죠.


하지만, 단순한 카드 게임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듯 합니다. 각 숫자 별로 5장이 사용되는데, 한 가지 숫자를 손 안에 잘만 모아서 쥐고 있으면 불패인듯. 아직까지 Kosmos사 라인에 비하면 좀 아쉽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아, 2인용 라인에 국한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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