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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29]Trick 'r Treat(1998)

디자이너: Oliver Igelhaut
제작사: Goldsieber/Rio Grande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15~30분


'할로윈 데이'를 'Trick 'r Treat'는 'Halli Galli'와 유사한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시끄러운 게임은 아닙니다. 게임 룰은 매우 단순하며, 순발력을 요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같다는 얘기입니다. '누가 더 빨리 같은 그림을 찾는가'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작은 주사위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 봐야 하니 한 번 하고 나면 눈이 너무 아프죠....--; 또, 정신 없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카드와 주사위가 계속 왔다갔다 하니까요. 좀 더 자세히 게임을 살펴보죠.


8개의 주사위의 각 면과 카드에 그려진 '할로윈 호박'들은 호박 꼭지의 방향, 눈 또는 입의 모양과 색깔이 각기 다르게 그려져 있습니다. 어느 한 플레이어가 1분짜리 모래 시계를 뒤집고 주사위 8개를 굴리면 게임은 시작됩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게임 시작 전 받은 6장의 호박 그림 카드와 똑같은 그림이 나온 주사위를 찾기 시작합니다. 하나라도 찾는다면 그 카드와 주사위를 이웃하는 사람에게 넘겨주면 됩니다. 받은 플레이어는 확인해 본 후, 맞으면 카드를 가지고 주사위는 다시 굴려야 하며, 틀렸을 경우에는 카드 한 장 붙여서 다시 그 플레이어에게 돌려주면 됩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난 후, 가지고 있던 카드가 줄어든 플레이어에게는 그에 해당하는 만큼의 '할로윈 캔디' 카드를 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게임은 반복되어서 가장 많은 캔디를 모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나면 모든 플레이어들의 눈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죠. 손에 든 카드와 주사위를 번갈아 보면서.... 찾았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다른 사람이 먼저 집어갈 때의 허탈감이란 정말.... 그리고 이 게임은 맘만 먹으면 한 플레이어를 괴롭힐 수가 있죠. 어느 한 사람을 가운데에 둔 두 사람이 맘만 먹으면 계속 한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카드를 줘 버리면 어쩔 수 없이 쌓여만 가는 '할로윈 호박' 카드들. 친구에게 속상한 일이 있으셨다면 한 번 해보시길...^^: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어!', '이것도 게임이야?' 라고 생각할 정도로 단순하고 조금은 황당한 게임이지만 나름대로 길지 않은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가족 게임입니다. 언제 한 번 시간 나시면 같이 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