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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54]Through the Desert(2000)

디자이너: Reiner Knizia
제작사: Fantasy Flight Game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40분


이번엔 Reiner Knizia가 사막이라는 테마를 이용해서 바둑 냄새가 나는 게임을 만들어냈습니다. 'Through the Desert'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보드 게임을 접하다 보면 Knizia의 게임을 명작이라며 여러 개 소개 받으실 겁니다.-그의 작품은 테마와 별 관련 없는 하지만 매우 쉬운 게임 진행 방식과 그에 비해 까다로운 게임 전술-수싸움-로 대표되어집니다. 이 게임에서도 여지없이 그러한 그의 게임 특성이 나타납니다. 



일단 게임 내용물은 Fantasy Flight Game사 제품 치고는 괜찮습니다. 개중 제일 허잡한 사막이 hexa로 나뉘어진 보드이며, 나머지 오아시스, 사람, 낙타, 점수 칩들은 좀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일단 간략하게 게임 진행을 살펴보면, 먼저 게임 시작할 때, 각 플레이어는 한 가지 색을 선택하고 그 색깔의 사람 Unit 6개를 가지고 가서 각기 다른 색의 낙타 위에 태웁니다. 오아시스와 1부터 3까지 적힌 점수 칩을 각각 보드 위의 마크(오아시스, 둥근 점)에 공개된 채로 올려 놓습니다. 선인 플레이어부터 회색을 제외-자신의 앞에 놓고 자신의 색이 무엇이지 표시하는 말-한 나머지 5개 사람 Unit(사진에 보면 사람을 낙타 위에 태워 놓았습니다.)들을 번갈아 가면서 보드 위에 배치합니다. 이 때, Unit은 오아시스, 칩, 다른 말이 있는 칸과 오아시스, 다른 Unit의 옆 칸에는 놓지 못합니다.

배치가 다 끝나면 플레이어는 사람 말을 태우고 남은 나머지 낙타 Unit을 2개씩-첫턴에는 1,2번 플레이어는 1개만- 가져가서 자신의 사람 Unit 옆에 이어지게 놓으면 됩니다. 이 때, 놓여지게 되는 낙타의 색은 이어진 자신의 사람 Unit이 타고 있는 낙타의 색과 같아야 합니다. 어느 한 색깔의 낙타 Unit이 다른 플레이어의 같은 색 낙타 Unit과 이어지게 놓여지는 것은 금지이며 그 칸에는 다른 색 낙타 Unit-물론 다른 곳에서 이어져 온-만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놓여진 낙타가 점수 칩 옆에 도달하게 되면 해당 점수 칩을 가져가며, 오아시스에 이웃하게 되면 5점을 얻게 됩니다.

또한 한 색깔의 낙타 Unit의 줄이 Close된 땅을 가지게 되면 그 안의 모든 점수 칩을 가져가며 게임이 끝나고 해당 영역의 칸 수-바둑과 같죠-만큼 보너스 점수를 얻습니다. 또한 게임 종료시에 각 색깔별로 낙타 Unit을 가장 많이 쓴 플레이어에게 보너스 10점을 줍니다. 게임은 어느 한 색깔의 낙타 Unit이 떨어지면 즉시 끝나고 지금까지 획득한 모든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사진에는 에라타 플레이로 점수 칩들이 뒤집혀진 채로 자신이 찍혔는데 실제로는 공개된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초반 사람 Unit 배치부터 플레이어간의 수 싸움이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운은 전혀 없고 오로지 사람과 낙타 Unit의 배치하는 플레이어의 전략에 의해서만 게임이 좌우됩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분들과 테스트 게임으로 3인용 시합을 했는데 갈수록 Unit 놓을 수 있는 공간은 줄고 그만큼 수읽기도 힘들어지더군요. 5인이 최대 허용 인원인데 아마 5인용이 되면 1인당 배치 가능한 Unit이 줄어들기 때문에 게임이 좀 더 어렵고 복잡해지지 않을까 싶더군요. Knizia의 게임 특성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으로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접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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