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소회(素懷)
2006. 12. 10.
방 정리
하루 종일 방 청소를 했습니다. 2년동안 산 방이다 보니 그만큼의 흔적이 쌓여있더군요. 물론 가끔 청소할 때 손 안 댔던 그 곳은 흔적이 지워지는 게 안타까워서 건드리지 않았지만 말이죠... 쿨럭.. 13일 해외 이사할 때 보내야 할 것들은 이전에 사 두었던 상자들을 가져와 거기다 대충 쌓아 두었구요... 여기에 넣어두고 나중에 포장해 달라고 하면 되겠죠... 이 상자에 넣어 두기 위해 책꽂이에 또는 여기 저기에 널부려져 있던 물건들을 쌓여있던 먼지를 닦고 그 내용물을 보는데, 그 각각의 물건에 얽힌 추억들이 떠오르더군요. 멀게는 코흘리개 시절 친구들 사진부터 가깝게는 Mask 쓰고 Darth Vadar 형님 흉내내던 그런 소소한 기억들마저 말이죠. 앨범 바깥을 닦아 내고 간만에 사진들을 봤는데, 즐거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