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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2023 봄 부산 식도락 04]구포국수 해운대본점, 해운대 그리고 해성막창

앞선 글에서 얘기한 해운대 해수욕장 앞 메인 스트리트의 까사 부사노를 가기 전에 3일째 아침으로는 구포국수 해운대본점을 들렀습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고,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듯 해서 식사 시간에는 꽤나 바쁘실 듯 하지만, 아침 오픈 런 비슷하게 들렀더니, 저희가 첫 손님이어서 어렵지 않게 식사를 했네요. 오랫만에 먹는 구포국수가 여전히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다른 국수랑 뭐가 다르냐고 하면 참 설명하기 힘든데, 어쨌든 고향의 맛이네요.

아침을 먹고는 구남로 쪽에는 일찍 연 가게들이 아직 없어서 해운대 백사장으로 이동했더니, 엑스포 유치 기원으로 모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잠시 앉아 있으면서 구경을 했네요.

이리 저리 그냥 해운대를 배회하다 보니 점심 시간이 좀 지나 버려서는 해운대에서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해성막창을 찾아 갔습니다. 본점과 엘시티점이 있는 걸 모르고 그냥 검색해서 나온 가까운 곳으로 갔더니 엘시티점이더군요. 운영 시간이 조금 다르고 하다 보니, 제가 갔을 때에는 손님이 그닥 많지 않아서 아, 평일 낮이라서 그렇구나 하고 먹었는데, 갈수록 사람들이 늘어나더군요. 솔직히 곱창이나 막창은 제가 대학원 들어가서 출장 다니다가 먹게 된 음식이라, 부산에도 이런 가게가 있는지 몰랐고, 또 커서 기괴한 모습을 보고 난 뒤 먹다 보니 요리하는 걸  보면서 먹는 거 보다는 배달로 와서 다 구워진 걸 먹는 걸 좋아하긴 한데... 가끔 이렇게 직접 구워먹을 때는 그 기름기가 좔좔 빠지는 걸 보면 조금 흠칫하기는 하네요. (^^) 

해성막창 엘시티점
처음 나왔을 때의 약간은 기괴한 비쥬얼
기름 좔좔 나오면서 구워진 막창들

아,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