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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04]Edel, Stein & Reich(2003)

디자이너: Reinhard Staupe
제작사: Alea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45~75분

1998년 Spiel des Jahres Nominee이자 Deutscher SpielePreis 6위를 한 Basari가 새로운 버전-사진만 봐서는 보드 게임이 카드 게임으로...^^: 죄송...꾸벅-으로 2003년 Alea의 새로운 옆 얼굴 시리즈로 등장했습니다. Alea의 옆 얼굴 시리즈들에는 걸출한 작품들이 많죠. 옆 사진-Alea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근데 왜 Chinatown만 글자가 나오죠..---에 있는 게임만 가지고 놀아도 뭐 질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죠...^^: 그 옆 얼굴 시리즈 작은 박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양복 쫘~악 차려 입은 보석 세공사 그림의 게임이 바로 오늘 소개할 Edel, Stein & Reich입니다.

아직 독어판 밖에 없습니다만 인터넷에 영문 규칙도 돌고 해서 아는 분(^^)을 통해 어케 구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보석 세공사가 되어 각자 가장 많은 돈을 벌면 되는 게임-독어판 해석을 못해서리 영어 번역 룰과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게임은 3 페이즈에 걸쳐서 진행되며 각 페이즈가 끝날 때마다 각자가 얻게 되는 금액을 계산을 해서 최종 페이즈가 끝났을 때 가장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각 페이즈는 여러 라운드를 거칩니다. 라운드 수는 인원수에 따라 정해집니다. 게임 시작 전 각 플레이어에게는 Action 선택 카드가 주어집니다. 각 카드에는 숫자-라운드 내에서의 Action 순서-와 각 Action의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한 같은 숫자의 4가지 색의 보석이 주어집니다. 이 보석들은 색깔 별로 가치가 달라지는데 빨간색이 가장 높고 노랑, 녹색, 파랑 순서로 가치가 떨어집니다. 각자 나타내는 보석이 있는데 기억나는 건 루비와 사파이어 뿐이군요... --;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는 각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선택카드 이외에도 2가지 종류의 카드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석 카드이고 하나는 특수 기능 카드입니다. 각자 따로 덱을 만들고 보석 카드의 경우에는 사람 수에 따라 일정 갯수의 카드를 먼저 빼 놓고 나머지만을 게임에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게임 준비는 끝납니다.

각 라운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일단 각 플레이어 앞에 한 장씩 보석 카드를 배분하고 특수 기능 카드 덱의 가장 윗 장을 공개합니다. 보석 카드에는 보석의 종류와 갯수가 그려진 그림과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 기능 카드에는 여러 가지 Action들이 적혀 있죠. 이를 보고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선택 카드 중 하나를 제시합니다. 1번 돈 카드와 3번 보석 카드를 내고 만약 그 권리를 따 낸다면 자신의 앞에 놓여진 카드에 그려진 돈이나 보석을 받아 가면 됩니다. 그리고 2번 선택 카드를 내고 그 권리를 따 낸다면 공개된 특수 기능 카드를 가져가거나 혹은 카드 덱 제일 윗 장 카드를 가져가서 추후 점수 계산이나 또는 획득하는 즉시 해당 Action을 취하면 됩니다. 5인용의 경우에는 4번 선택 카드가 있습니다만 설명은 생략합니다.

만약 동시에 공개된 각 플레이어의 선택 카드 중에 같은 카드가 있다면 사람 수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일단 3인 이상이 같은 선택 카드를 내면 해당 Action은 해당 라운드에서 취소가 됩니다. 그리고 2인이 낸 경우에는 Action 권리를 두고 양도 협상에 들어갑니다. 먼저, 소유한 보석 가치가 낮은 플레이어부터 권리를 사기 위해 가지고 있는 보석 일부를 상대방에게 제시합니다. 제의 받은 상대방은 그 보석을 받고 권리를 양도하거나 아니면 그보다 높은-가치가 높거나 숫자가 많게- 보석 조합을 제시합니다. 이런 식으로 어느 한 쪽이 양도할 때까지 협상은 계속 시도되죠. 즉,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보석을 제공하는 트레이드가 발생하게 되죠.

각 Action을 행할 플레이어가 주어지면 선택 카드에 쓰여진 숫자 순서대로 Action을 진행하면 해당 라운드가 끝납니다. 이런 식으로 라운드를 진행하다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면 페이즈가 종료되고 점수 계산을 하면 됩니다. 각 보석별로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에게 보석 종류별로 다른 상금이 지급되고 상금을 받은 플레이어는 해당 색깔의 보석을 반 이상을 은행에 반납합니다. 만약 동률이라면 상금을 균등 배분하고 보석은 2개씩 은행에 반납하죠. 즉, 한 종류의 보석을 많이 모은 플레이어가 계속 그 보석에 대해 우위를 점하는 걸 막기 위해 그리고 2등 이하들에게는 해당 보석에 대해 도전할 기회를 주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여집니다. 카드 게임이라 카드 운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모든 보석을 반납하는 시스템보다는 좀 더 카드 운의 요소를 없앴다고 볼 수 있죠.

또한, 특수 기능 카드 중에 Mining 카드를 가장 많이 모은 1, 2위에게도 상금이 지급됩니다. 물론, 상금 계산 시에 특수 기능 카드 중 돈 계산에 보너스를 지급하도록 되어 있는 카드들도 조건만 맞다면 다 적용되죠. 이런 식으로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각자 상금을 벌게 되고 이 상금과 라운드 중간중간에 벌어들인 보석 판매금(1번 선택 카드로 행한 Action)은 누적이 되어서 게임이 끝날 때 가장 많이 상금을 가진 사람이 승자가 되는 거죠.

일단 각 개인별로 보석 카드들이 따로 지급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같은 대상에 대해 비공개 선택을 들어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선택은 더욱 복잡해지고 또한 상대방의 선택도 예측을 해서 3인 이상이 같은 Action을 취해서 그 Action이 취소되어 한 턴을 놀게 되는 사태를 막아야 하죠. 이 게임의 가장 재밌는 부분 중 하나죠. 상대방을 피해서 어케든 자기가 원하는 Action 가져오기... ^^: 그리고 이 게임의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양도 협상이죠. 모든 플레이어의 보석 수집이 보이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보석을 제공하고 Action을 받거나 아니면 어케든 하나라도 더 삥을 뜯어내서 다음을 기약하는 하이에나와 같은 플레이를 하다 보면 서로 맘이 상하죠..^^:
개인적으로 경매 게임 또는 비공개 입찰 게임을 좋아하는 편인데 제게는 딱인 게임이더군요. 비공개적인 요소-Action 선택-과 공개적인 요소-보석 상황 & 양도 협상-을 적절히 잘 조화시켜서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의 게임이 탄생되었습니다. 같이 했던 모든 이들이 다들 즐거워 하더군요. 저의 Favorite 게임으로 하나 추가될 듯 싶네요. 꼭 한 번 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