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0071]Fossil(1998)
디자이너: Klaus Palesch
제작사: Goldsieber/Rio Grande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30~45분

Africa, Entdecker, Tikal등의 탐사 게임들은 비공개로 된 탐사 타일들을 공개 하여 배치 또는 가져가서 발굴품으로 획득하는 시스템인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는 걸 발견해서 새로운 지역을 표시하는 데에는 타일(또는 칩)을 뒤집어서 공개하는 게 탐사라는 그 작업 자체와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서인지 타일을 이용하는 시스템이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 역시 화석을 탐사하는 게임으로 타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비공개가 아닌 공개된 채로 보드 판에 배치되었다는 점이죠. 마치, 적외선 탐지기나 X-ray 같은 걸 써서 발굴하지 않아도 뭐가 있는지 아는 것처럼요. 이 점이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SONY | CYBERSHOT | 1/50sec | F/3.8 | 0.00 EV | 6.3mm | ISO-400


게임 내용물은 간단합니다. 9가지 종류의 화석이 있고 각 종류의 화석은 9개의 타일-3점 타일 1개, 2점 타일 2개, 1점 타일 6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즉, 81개의 타일이 있죠. 그리고 타일을 배치할 보드가 있으며 그 보드에는 점수를 기록할 점수 트랙이 있습니다. 그리고 점수 트랙 위를 달리게 될(^^) 마커가 6개(6색)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일들 위를 돌아다니며 탐사꾼의 위치를 표시해줄 '비싼 돌'-규칙 북에 precious stone이라고 되어 있음- 2개가 있습니다.

게임은 2~3인용일 때와 4~6인용일 때 규칙이 좀 다릅니다만 일단 4~6인용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마지막에 2~3인용 경우에 다른 점만 말씀드리죠. 게임을 시작하기 전, 각자 자신의 색을 고르고 해당 마커를 가져갑니다. 그런 다음 그 마커를 점수 트랙 30에 배치합니다. 초기 발굴 자금 30을 들고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다음, 한 플레이어가 타일 81개를 비공개로 한 채 잘 섞은 후 보드 제일 왼쪽 제일 윗칸부터 차례대로 공개한 채로 타일을 한장씩 81칸에 모두 배치합니다. 그 후, '비싼 돌' 2개를 각기 다른 타일 위에 하나씩 배치합니다. 그러고 나면 그 왼쪽 사람부터 자신의 턴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턴에 하는 일은 간단합니다. 2개의 '비싼 돌' 중 하나를 선택해서 상하좌우 직선방향으로 이동시켜 특정 타일 위에 올린 후, 그 타일을 가져가면 됩니다. 대신 발굴 비용으로 지나온 타일과 '비싼 돌'을 놓은 타일 수의 합만큼 돈을 지불-점수 감점-하면 됩니다. 이 때, 지나온 경로에 있는 빈 칸-타일 없는 칸-은 계산에서 제외되며, 다른 돌을 지나서 이동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지불할 능력이 없으면 턴은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어가고, 지불할 돈-점수-가 생길 때까지 게임에서 잠시 쉬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각자의 턴을 끝내다가 한 플레이어가 어느 한 종류의 화석의 마지막 9번째 타일을 가져가면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는 현재 완성된 화석 타일에 대해서만 계산을 합니다. 먼저 마지막 타일을 가져온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와 타일 한 장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교환되는 타일은 화석 종류에는 상관이 없지만 점수가 서로 같아야 합니다. 교환이 끝나면, 해당 화석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점수를 계산합니다. 점수 계산은 (가지고 있는 타일의 점수 총합*가지고 있는 타일의 장수)입니다. 예를 들자면 A가 '암모나이트' 화석 타일을 3장(1점 1개, 2점 2개)를 가지고 있다면 (1+2+2)*3을 해서 15점을 받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해당 화석을 가진 플레이어들의 점수를 모두 계산해서 점수 트랙에서 마커를 이동합니다. 그리고 해당 화석 타일을 가지고 있지 않은 플레이어는 해당 화석 타일의 점수 계산에서 1등을 거둔 플레이어의 장수만큼 점수가 감점되고 1위한 플레이어는 그 점수만큼 또 보너스를 얻게 되죠. 위의 예에서 A가 1위라면 해당 화석 타일이 없는 E는 3점-3장에 해당-을 감점 당하고 A는 보너스로 3점을 받게 되죠. 이때, 지불할 능력이 없으면 있는 만큼만 지불하지만 1등은 보너스 전부를 받습니다. 1위가 동률이면 보너스 점수를 1위 플레이어 수만큼 나눠서 소숫점 이하를 버림한만큼의 보너스를 얻습니다.

점수 계산이 끝나면 다음 플레이어부터 또 턴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중간에 점수 계산 나올 때마다 계산하다가 2 개의 '비싼 돌'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면 게임은 끝납니다. 그리고 완성되지 못한 화석에 대해서도 완성된 화석과 마찬가지의 방법-단, 타일 교환은 없음-으로 점수 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플레이어가 승자-동률 가능-가 됩니다.

SONY | CYBERSHOT | 1/50sec | F/4.0 | 0.00 EV | 6.3mm | ISO-400

2~3인용의 경우 다른 점은 다음 2가지입니다. 첫째, 2가지 종류의 화석과 나머지 7종류의 화석에서 3점 타일 1개를 모두 제외하고 남은 타일들을 7*7 보드에 배치-이렇게 하면 7개가 또 버려짐-합니다. 둘째, 점수 계산에서 1등만 곱셈 점수를 주고 2등부터는 타일에 적힌 점수의 총합만 점수로 계산합니다.
일단, 간단한 느낌은 공개된 타일이라는 게 기존의 게임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는 점입니다. 모든 게 다 보이기 때문에 무작정 길을 나가면서 타일 운을 바래야 했던 비공개 타일 시스템과는 달리 처음부터 점수를 먹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 좀 다르죠. 즉, 타일을 얻기 위해 얼마만큼 이동시켜서 화석 점수를 얼마나 벌 것인가에 대한 치밀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플레이 해 본 결과, 3점이나 2점 타일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한 종류를 확실히 제압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 종류의 타일이 끝나갈 때는 어떻게 해서는 9번째 타일을 자신이 가져와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이용하는 게 중요하구요. 하지만, 타일이 공개되어 있다는 점이 미지의 것을 발견해 낸다는 탐사 테마 표현에는 좀 부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나 봅니다. 또, 간단히 생각해서 보이는 거 그냥 먹고 뺏고 해서 점수 벌면 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쉽고 무료한 게임이 되어버리는 감도 없지 않습니다. 즉, 공개된 타일 시스템이 동전의 양면과 같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게임의 평가를 극과 극으로 평가하게 만들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오래, 그리고 고심하면서 즐기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쉽게 초보자 분들이 즐기실 게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072]Medici(1995)  (1) 2003.02.18
[보물찾기 0071]Fossil(1998)  (0) 2003.02.17
[보물찾기 0070]Doge(2000)  (0) 2003.02.11
[보물찾기 0069]Medina(2001)  (0) 2003.02.11
더보기

댓글,  0

5thBeatles

홀로 고독하게 서 있는 成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