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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77]Java(2000)

디자이너: Wolfgang Kramer/Michel Kiesling
제작사: Ravensburg/Rio Grande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90분

드디어 Kramer의 3연작 시리즈를 끝냈습니다. 전에 Tikal은 리뷰를 썼구요, Mexica는 룰 읽고 다른 사람 놀게 만들어서 감상은 들은 상태라 조만간 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Java에 대해 글을 쓰게 되는군요. 게임 박스도 비슷하고 시스템도 비슷합니다. 턴마다 제한된 Action Point를 써서 게임 끝날 때까지 열심히 Java 섬을 개간하고 축제 열어서 섬 주민들 기쁘게 해줘서 가장 명망있는 족장이 되면 됩니다.


Tikal이 탐사 테마였다면 Java와 Mexica는 개간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Mexica는 수로 개발에 주력한 반면 Java의 경우에는 농경지 및 주거지 개발에 주력했죠. 그래서 게임 내용물도 1~3개의 hexa가 붙어 있는 타일을 사용해서 넓디 넓은 Java섬에 배치하면서 점점 더 Java를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점수는 도시와 관련되어서만 점수를 얻습니다. 아 하나 더 있군요. 저수지 타일로도 점수를 받죠. 타일들은 규칙을 위배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맘대로 배치가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놓다 보면 계단식 논밭이 나오고 도시(마을)도 동네별로 고저가 나타나게 되죠. 놀이꾼은 자신의 일꾼을 마을에 파견해서 도시로 만들거나 해당 도시에서 축제를 열면 그 즉시 점수를 획득합니다. 게임 종료시에는 도시 소유권에 따라 점수를 추가로 받구요. 또 그리고 저수지를 개발하여 이웃하는 땅에 이득을 주게 되면 또한 점수를 얻습니다.

매 턴 플레이어는 한정된 Action Point를 이용하여 타일을 놓거나, 일꾼을 배치하거나 하는 등등의 작업을 통해 최대한 점수를 많이 획득해야 합니다. 게임 종료는 Tikal과 같은 방식으로 게임 종료 조건에 도달하면 그 순간부터 모든 플레이어에게 한 턴씩 더 주게 됩니다. 한 턴씩 더 하면서 자신만의 마지막 점수를 계산하고 그 점수를 비교해서 제일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AP 시스템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원래 흥미가 있으신 게임이겠지만, Kramer의 게임의 AP가 싫으신 분들에게는 그나마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AP에 겁먹었던 여친이 재밌다고 좋아하더군요-이 아닐까 싶습니다. 턴마다 하는 일도 적고, 의외로 보이는대로만 Action을 취하셔도 점수가 바닥권을 가진 않으니까요. 밸런싱이 잘 되었다고 봐야겠죠. 빨리 하면 먼저 조그만 도시라도 만들 수 있지만, 대신 늦게 하는 사람에게는 확장해서 버는 점수를 주기 때문에 결국 비슷해지더군요. 어떻게 수평이 아닌 수직적으로 배치되는 타일들을 잘 놓느냐, 이전 배치를 보고 어떻게 끊고 맺느냐, 일꾼들을 어떻게 잘 배치하는가 라는 일종의 섬 모형 만들기 게임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단, 간단하게 하고 싶은데 일행 중 누군가가 오래 생각하는 스타일이라면 다음 기회에 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모든 일행이 게임 스타일이 비슷하면 시간 문제도 그렇고 게임 내용과 재미도 그렇고 훌륭하게 즐기실 수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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