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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35]Nicht die Bohne!(1999)

디자이너: Horst-Reiner Rosner
제작사: Amigo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30분


'Bohne'이라고 하니 또 콩심는 게임 'Bohnanza'의 Rosenberg를 생각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다행히(?)도 다른 사람, Rosner의 게임입니다. AP 시스템의 Kramer와 Tycoon이라는 게임을 만든 디자이너로 그리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입니다.


처음엔 저도 Bohnanza 시리즈인 줄 알고 일단 손사래를 쳤던 게임입니다만 알고 보니 Money 게임과 유사한 형식의 게임이더군요.


플레이어는 총 4가지 색상의 콩을 종류별로 잘 모아서 점수를 획득해야 합니다. 점수라고 뭐 특별히 계산하는 건 아니고 그냥 카드에 적혀 있는 숫자의 합입니다. 색깔 별로 점수를 계산해서 그걸 다시 합산하기... 이러면 너무 심플하니까 색깔 별로 'X2(점수 2배)' 카드와 '+/-(플러스 마이너스 부호 바꾸기)' 카드, 그리고 'Night die Bohne(콩이 아냐, 한마디로 이 색깔 카드 전부 무시)' 카드가 들어 있죠. 따라서 해당 카드를 얻은 색깔은 점수가 2배로 뻥튀기 되거나 감점 요인, 또는 전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발생하죠.


게임 진행 방식은 동시에 오픈된 카드를 강제교환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Money나 Mare Nostrum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해가 쉬울 듯 싶네요. 일단 선이 카드 한 장을 공개해서 내려 놓으면 다른 플레이어는 그 카드를 보고 비공개로 한 장씩 카드를 내려 놓습니다. 모두 다 내려 놓으면 카드를 공개한 다음 선이 나머지 플레이어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져가 자신의 앞에 둡니다. 카드를 빼앗긴-선에게 선택된 카드의 주인- 플레이어가 이제 남아 있는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 중 하나를 가져 가게 되죠. 이런 식으로 하면서 마지막 사람이 남은 한 장의 카드를 가져 가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이 마지막 플레이어가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됩니다.


일단 자신의 손에 든 카드는 절대 자기에게 올 일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좋은 카드를 제시해서 빠른 순번으로 남의 카드를 가져올 때의 선택권을 가지게 하는 요령이 필요하게 되죠. 그래야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유리한 카드를 챙겨 올테니까요. 괜히 낮은 순번으로 갔다가 엄한 카드를 가져 오면... 


오픈 카드를 놓고 플레이가 진행되기 때문에 플레이어간의 협상 여지가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손에 들어온 카드에 의해 게임이 결정되는 면이 없지 않은 단점도 있긴 하죠. 뭐 카드로만 하는 게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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