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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Life in Albany, NY

도대체 여기는....

5thBeatles 5thBeatles 2009.02.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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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숙박하고 있던 Hotel을 나와서 새 보금자리로 들어갔습니다. 위에 사진에 나오는 집(Apartment)의 왼쪽 아래 집인데요. 안에 정돈이 다 되어 있긴 한데, 카펫을 Steam 청소하고 난 다음에 나는 냄새가 추위 때문에 창문을 닫아 놔서 그대로 있는지라 한동안 창문을 열어 놔야 했답니다. 창문도 보통 알고 있는 옆으로 움직이는 Sliding 방식이나 축을 중심으로 도는 Rotating 방식이 아니라, 진짜 미국 영화에서 보면 보던 위로 들어 올리는 창문인지라 힘 좀 써야 했습니다. 조금 오래된 Apartment인지라, 거기다 춥기까지 해서 뻑뻑하더군요.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 당시 온도고 25도(영하 4도 정도)였으니 한 30분동안 바들바들 떨었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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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Jose로부터 오는 이삿짐이 이 날 오기로 되어 있어서 첫달 Rent를 지불하고 들어오게 된 건데요. 보통 하루 전에 전화를 주는데 전화가 없어서 서부 근무시간이 시작될때까지 기다려서 오후 1시가 되어서 전화를 했더니, 하는 말이 오는 도중에 Truck에 문제가 생겨서 수리하고 오느라 2일 정도 더 걸릴 거라고 하더군요. (오늘 다시 걸어 확인해 보니 금요일에 온답니다. 3일 남았네요) Hotel Check-out 하기 전에라도 알려줬으면 연장이라도 하지 나왔는데 다시 가기도 그렇고 숙소 구하러 다니기도 그렇고 해서... 그리고 (그 당시만 해도 내일 또는 모레라고 해서) 기껏해야 1~2일인데, 그냥 여기서 지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California에서 살 때는 여름 얕은 이불로 추우면 같으 거 2개 덥고 하고 지냈었는데, 여기선 도저히 그 이불로는 못 살 거 같아서, 근처에 있는 Bed, Bath & Beyond라는 침구/목욕 관련 용품들을 파는 곳에 가서 이른바 거위털이 든 이불과 베개를 샀는데요... 이런 걸 어렸을 땐 부모님이 해주고 이번에 올 때는 그냥 회사에서 사다 놓은 걸로 살았다 보니, 사는데도 참 어렵더군요. 한글로도 잘 모르겠는데, 영어로 하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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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얘네들은 침대에서 자니까 모든 이불이나 베개 Size가 침대 Size에 맞춰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게 Twin부터 해서 Full, Queen 그리고 King Size로 가는데 보통 영화에서 아이들이 홀로 달랑 혼자 누워자는 침대는 Twin Size이구요.... 뭐 이건 유부남들도 잘 아실 거 같네요. 문제는 제가 제 침대가 무슨 Size인지 몰라서리, 직원을 불러다가 팔을 펼쳐서는 '이~~~만큼'인데요 라면서 손짓발짓 써 가면서 물어 봐갔다는 거죠.

보통은 그냥 Set로 되어서 다 사는데, 그런 Set의 경우에는 좀 얇은 편인지라 도저히 그걸로는 못 버틸 거 같아서(그것도 맨바닥에서 자야하는 이삿짐 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우리말로 하면 이불솜을 찾아 갔는데, 이걸 미국에서는 Comforter라고 하더군요. Goosedown Comforter라고 해서 거위털(오리털?)이 들어간 Comforter를 찾긴 했는데, 이게 또 몇 수냐 그리고 Warmth(상대적 따뜻함)에 따라서 다르더군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일반, 보통인 사람은 Year-around, 열이 없는 사람에게는 Extra Warmth라는 걸 사야하는데... 말만 보면 왠지 Extra Warmth가 가장 따뜻한 거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걸 사려는데, 직원이 몸에 열 많은 사람이 그거 덮고 자면 땀 뻘뻘 흘릴거라는 말에...일단 일반으로 샀답니다. (뭐 가장 싸기도 했습니다).

이불솜을 사면 이제 이불 cover를 사야하는데 이걸 Duvet Cover라고 부르더군요. (아 이 영어의 빈곤함이란) 그걸 모르고 그냥 Cover 사는 곳에 갔더니 그건 우리가 이른바 말하는  침대 Sheet더군요. 베게 Cover(Pillow Cover)와 Matress Cover용 고무줄이 들어간 것 하나, 그리고 그냥 일반 침대 Sheet 이렇게만 들어 있더군요. 진짜 직원이 없었으면 이불솜만 있고 이불 cover는 없어서 영 이상한 느낌으로 잠을 청했을 듯.

암튼 그렇게 베개와 베갯잎(그리고 그 사이 들어가는 Protection), 이불솜과 이불 커버를 사고는 집에 와서 베갯잎을 사면서 같이 Set로 산 침대 Sheet(어차피 침대 배송오면 써야 하니)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이불 커버를 씌운 오리털 이불을 덮고 잠을 청했습니다. 방은 72도 정도로 Setting하고 체온으로 이불 내부를 덮히니까 그나마 잘만했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새벽에는 만만치 않더군요. 

이사는 금요일이나 된다고 하고, 어제는 그나마 밤 최저 기온이 영하 7도 였지만 오늘밤은 영하 15도에 눈까지 온다는데.... 에휴 어쩔 수 없이 야외용 Matresse(한 20불 하는 거)라도 구해서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라도 막아 봐야 할 듯 하네요 쩝.

그나저나 토요일 온다는 Mini 배송은 오늘 와서 Rent-car 반납하고 잘 타고 다니는데.. 도대체 이삿짐은 뭔 일로 Truck이 고장 나서 이렇게 고생을 시키는지....

집도 집이지만, Network도 장난이 아닙니다. 관리 사무소에서 안내 받은 대로 이 동네 internet과 cable 방송을 담당하는 사업체 Homepage에 가서 설치를 신청하려고 보니, 세상에나...  가장 빠른 게 다음주 주말이더군요. 뭐, TV가 오는 게 이번 주말이니 그렇다고는 치지만, 이제 퇴근해서 집에 가면 완전 세상과는 단절된 생활을 적어도 2주일은 계속되야 한다니... 정말... 한국이면 내일 안 온다고 하면 당장 다른 업체에 전화할텐데 여기는 달랑 하나이니... 쩝... 이제 회사에서도 Messenger는 Google Talk까지 막혀 있고, 업무에 필요한 본사 Site도 막혀 있고... 그나마 다행인건 여기라도 들어와지는 거네요. 쿨럭.

오늘 저녁에는 추위에 떠느니 어디 영화관에 가서 Isla Fisher가 나온 영화나 아님 Oscar를 휩쓴 Slumdog Millianaire나 봐야겠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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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Josh Beckett 2009.02.26 02:04 신고 으헐... 저희 독일와서 처음 겪었던 일들을 겪고 계시는군요. 저희도 얇디 얇은 이불 하나 둘이서 덮고 3일을 버티다가 '훼프너'라는 생활용품점에서 이불을 샀었더랬지요. 그리고 인터넷은... -_-;;; 아주 잠깐 (한 일주일) 정도 집에서 사용한 걸 제외하면 그야말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나마 지금 도서관에서의 인터넷이 아니었더라면, 아예 절간에 들어간 꼴이었을텐데...

    저는 결국 변호사 고용해서 해당 인터넷 업체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에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교묘한 방문판매업자에게 걸려들어서 어제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요.

    잠자리가 추우면 타향살이 설움이 밀려올텐데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훌쩍~
  • 프로필사진 5thBeatles 2009.02.26 04:58 신고 변호사까지... 우헐....

    전 그나마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이고 바람도 안 불어서 너무 따뜻(?)해서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우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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