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tein's Stronghold

[보물찾기 0308]San Francisco(2002) 본문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08]San Francisco(2002)

5thBeatles 5thBeatles 2004.08.17 06:41
디자이너: Andreas Wetter/Thorsten Lopmann
제작사: Amigo Spiel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90분


개인적으로는 별로이고 fluke가 아닐까 의심이 가지만 현재 누가 뭐래도 MLB에서 '게임을 지배하는 자'라고 칭할 수 있는 타자가 바로 Barry Bonds죠. 뭐 이 녀석이 별로다 보니 그가 속한 팀이자 프랜차이즈인 San Francisco도 별로긴 하지만 그래도 가고 싶긴 하더군요. 미항(美港)이라는데... ^^: Gold Rush 때 갑자기 커버리긴 했지만 1906년의 대지진으로 도시가 폐허가 되었지만 그 뒤 재개발을 통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게임은 바로 앞서 언급한 1906년 대지진 이후 San Francisco의 재개발을 소재로 한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투자자가 되어 재개발 권리를 확보해서 영향력 점수를 더 많이 얻고자 경쟁하게 됩니다. 이 재개발 권리를 획득하기 위한 여러 가지 결정 방식-경매나 입찰-의 묘미를 즐기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매 라운드 투자할 지역과 투자자를 결정할 방식을 포함하고 있는 '투자자 유치 카드'를 선 플레이어가 한 장 공개합니다. 투자자를 결정하는 방식은 총 3가지입니다. 영향력 카드를 이용한 비공개 입찰, 수표를 이용한 오픈 경매, 옵션 카드를 이용한 빈자리 노리기(^^). 


일단 영향력 카드로 결정하는 경우를 보죠. 각 플레이어는 0~9까지의 영향력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들 자신의 hand 안의 영향력 카드 중 하나를 비공개로 자신의 앞에 내려 놓습니다. 모두 내려 놓으면 동시에 공개하죠. 이 때, 홀로 가장 높은 숫자의 영향력 카드를 낸 사람부터 차례대로 정해진 사람 수만큼의 투자자로서의 자격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같은 숫자를 낸 사람이 있다면 이들에겐 투자자 자격이 주어지지 않고 바로 다음의 낮은 숫자의 영향력 카드를 낸 사람에게 권리가 넘어가게 되죠. 비슷한 방식이 아마 '대장금 수라상 어선 경연대회.'에 있었을 겁니다. 대신 투자자가 된 사람은 자기가 낸 영향력 카드의 숫자만큼의 영향력 점수를 감소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 영향력 점수 이상의 영향력 카드를 낼 수 없는 제약이 생기죠. 


두번째 방식은 수표로 투자자를 결정하는 방식 역시 익숙한 방식입니다. 유사한 게임으로 High Society이 있습니다. 선 플레이어부터 자신의 Hand 안의 수표를 내려 놓습니다. 이전 비딩보다 더 높게 금액을 제시해야 하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게 되면 이전에 내려놓은 수표를 다시 Hand로 가져와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리 내 놓은 수표를 다시 이용해서 조합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즉, 처음 금액을 제시할 때부터 다음 비딩 때 금액을 좀 더 올릴 걸 계산해서 수표를 사용해야 한다는 거죠.


세번째 방식은 옵션 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여러 구역 중 몇 가지를 포함하는 옵션 카드를 3장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비공개로 한 장씩 선택해서 내려 놓은 후 동시에 공개합니다. 이 때, 특정 옵션 카드를 홀로 사용한 사람은 해당 구역에 대해 투자권을 가지게 됩니다. 'Adel Verpflichtet'나 'Edel, Stein & Reich'와 같은 게임에서의 줄서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은 옵션 카드를 낸 사람들은 5장씩의 수표를 비공개로 제시해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이 그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구역에서의 재개발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투자자가 결정되면 투자와 재개발이 이루어집니다. 정해진 순서대로 해당되는 구역에 이웃하는 도로에 자신의 나무 블럭을 배치합니다. 만약 자신의 나무 블럭이 특정 구역의 주변 도로의 다수를 확정짓게 되면, 그 즉시 해당 구역에 대한 재개발권을 해당 플레이어가 가지게 됩니다. 재개발된 구역의 타일은 그 즉시 뒤집게 되고 구역의 종류에 따라 재개발자에게 영향력 점수가 주어집니다. 또한, 재개발이 하나라도 행해지면 Action 카드 한 장을 뽑아서 해당되는 Action을 모두 또는 일부 플레이어가 행한 뒤 해당 action 카드는 보드 상의 년도 표시 트랙에 차례대로 배치됩니다. 


이렇게 투자 및 action 카드의 사용까지 끝나면 한 라운드가 종료되고 선은 왼쪽 플레이어에게로 넘어갑니다. 게임은 Action카드가 12장째 사용되면 그 즉시 종료되며 이때 가장 많은 영향력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게임의 묘미는 바로 저 투자자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일단 각 투자 카드 별로 투자가 이루어질 지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입찰하려는 사람들이 제한되겠죠. 그 제한된 사람들 간에 눈치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 거죠. 영향력 카드의 경우에 너무 높게 냈다가는 동률이 생겨 탈락할 거 같고 그렇다고 낮게 내자니 질꺼 같은... 가슴 졸이는 상황이죠. 또한, 옵션 카드를 통한 빈 자리 찾아 가기도 묘미구요. 그에 비해 수표를 통한 경매는 좀 재미가 덜한 편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런 투자자 선택 방식에 비해 투자 및 재개발 과정은 존재감이 좀 약한 편입니다. 물론 이 재개발을 통해 점수를 획득합니다만 앞선 입찰 또는 경매에서 투자권리만 정해지면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 쉽게 투자를 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사람 수 꽉 채워서 눈치 보기, 줄서기를 즐기는 전형적인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신고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309]For sale(1997)  (1) 2004.08.20
[보물찾기 0308]San Francisco(2002)  (0) 2004.08.17
[보물찾기 0307]Hammer of the Scots(2002)  (0) 2004.08.13
[보물찾기 0306]Domaine(2003)  (0) 2004.08.13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