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0177]YINSH(2003)
제작사 : Don & Co.
디자이너: Kris Burm
인원수: 2인
소요시간: 30분

드디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디자이너 Kris Burm의 GIPF Series의 새 게임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과 기대가 대단했던 Yinsh는 온라인상으로 먼저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그 특유의 Piece를 직접 만지면서 하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사항 때문에 참고 참고 참다가 이제서야 직접 구입해서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다른 사이트에 먼저 해보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는데...

결론은.... 언제나 그렇듯.. 'God Bless Burm!'입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 이외엔...

SONY | CYBERSHOT | 1/50sec | F/4.0 | 0.00 EV | 6.3mm | ISO-400


전작에 비해서 참신함은 떨어지는 편-그렇게 된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의 재미나 심오함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난이도는 더 좋으면 좋았지 떨어지진 않는다고 보여집니다. 게임의 목적은 5개의 자신의 색깔의 Ring 중에서 3개를 상대방보다 먼저 회수하면 승자가 됩니다. Ring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양면에 각각 흰색과 검은색이 표시된 마커를 자신의 색깔인 상태로 5개 이상 일렬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의 색깔로 표시된 마커 5개 이상이 만들어지면 해당 마커와 함께 자신의 남아 있는 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회수-GIPF와 유사-하게 됩니다. 게임이 시작하면 먼저 자신의 색깔의 Ring을 서로 번갈아 가면서 한 개씩 보드에 배치-DVONN과 유사-합니다. 양 플레이어가 모두 자신의 Ring 5개를 배치하면 이후부터 플레이어는 자신의 Ring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동을 합니다.

이동이 시작되는 지점에 일단 마커를 자신의 색깔을 위로 하여 배치합니다. 이동은 장기의 차나 Chess의 Rook처럼 직선 방향으로 빈 칸 위를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이동하는 직선 방향에 맞추어 정렬된 마커들을 한 번 점프-ZERTZ에서의 Jump 이동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즉, 점프 후 이동은 불가능합니다. 점프를 하고 나면 그 다음 빈 칸에 착지하여 이동이 정지됩니다. 이렇게 Ring이 점프하여 지난 Marker들은 뒤집어져서 흰색은 검은색, 검은색은 흰색으로 뒤집어지게 됩니다. TAMSK와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오델로쪽이 더 연상이 쉽군요.


SONY | CYBERSHOT | 1/40sec | F/3.8 | 0.00 EV | 6.3mm | ISO-400


시시콜콜하게 전작과 비교하다 보니 이동 규칙 설명이 길어졌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매우 간단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그 간단한 이동 규칙이 만만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늘 그래 왔듯이 플레이어의 머리를 쥐어 뜯는 심오함이 있죠.

전작에 비해 한 수 한 수 읽기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Ring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색깔로 정렬된 마커를 만들어 놓아야 하는데 정렬된 마커의 수가 커질수록 상대방의 Ring의 점프 이동에 의해 한 번에 빼앗길 가능성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한 번 정렬시켜 놓은 마커를 지키기 위한 수 역시 필요합니다. 중간에서 계속적인 Jump를 통해 마커 색이 변하기 때문에 5개 정렬 하기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게임이 진행되어 갈수록 실제 이동하는 Ring이 하나씩 줄어 나가기 때문에 먼저 Ring 회수를 시작하였다고 해서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Ring의 수가 준다는 것은 바로 상대방보다 가능한 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 작은 이동 가능 수를 가지고 더 많은 이동 경로들을 차단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생기죠. 즉, 전작들에 비해서 초반의 한 수의 잘못에 의해 후반이 고착화되는 경향이 줄고 대신 후반의 한 수로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게임은 발매 순서상 GIPF의 5번째 게임이지만 Kris Burm의 설명에 의하면 GIPF Series의 6번째이자 마지막 게임이 됩니다. Series의 마지막 게임을 Series의 처음 게임인 GIPF로 돌아가면서 마무리 짓고 싶다는 제작자의 설명입니다. 좀 더 자세히 언급하자면, YINSH는 Series의 첫번째 게임인 GIPF와의 유사성-같은 색의 Piece의 정렬-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후 나왔던 다른 게임들, 그리고 진행되어 왔던 GIPF Project들의 특성을 동시에 포함한 GIPF의 변화된 그리고 발전된 모습을 구현한 게임이기 때문에 Series를 마무리할 적합한 게임이라는군요. 따라서, 기존의 게임에 비해 참신함보다는 개량형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죠. 하지만 그 발전된 정도를 봐서는 Series 중 최고의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쓴 리뷰들이 칭찬 일색이라 '이번만큼은 냉정하게 써야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 게임 앞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지네요.. ^^:

SONY | CYBERSHOT | 1/30sec | F/3.8 | 0.00 EV | 6.3mm | ISO-400


조만간 Series의 5번째 게임, 즉, DVONN과 YINSH 사이를 이어줄 새 게임을 발매하겠다고 합니다. 새로운 GIPF Series 게임이 또 나온다니 반갑기도 하지만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군요. 하나도 아닌 여러 개의 수작 게임을 만든 것도 대단하지만 그걸 하나의 Series로, 그리고 그걸 하나의 게임으로 만드는 Project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Kris Burm에게 고개가 숙여지는군요. 고맙다는 인사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또다시 가서 글이나 남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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