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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Life in San Jose

요즘 내 iPod Touch에는

주인장 중고딩 시절 LP 또는 Tape로 사서 듣던 Album들로 꽉 차 있다.

당시 고등학교를 다니던 사촌 누나를 통해 알게된 별밤지기의 3집(난 아직 모르잖아요, 파랑새 수록) 때문에 TV에 나오는 조용필, 이선희, 김완선 만이 가수가 아니라는 나름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이어 발매된 4집.
개인적으로는 '깊은 밤을 날아서'와 고은희 씨와 함께 부른 '이별 이야기'를 가장 좋아한다. (물론 1집부터 6집까지 다 iPod Touch에 담아두고 있다.)



1987년 여름에 발매되어서 중학교 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던 LP/Tape.
단 1장의 Album으로 전설이 되어버린....
아마 이보다도 서정적인 한국 Ballad Album은 없을 듯.


1988년 1집 홀로 된다는 것/새들처럼으로 Main Stream의 Ballard의 황태자가 된 1년 후 발매한 2집.
희망사항이란 국민가요는 물론 '너에게로 또 다시', '숙녀에게', '로라' 등등....
모 예능프로에 나와서 사회를 보던 김국진과 함께 이 당시를 추억하며, 뭘 하든 다 떴다(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는데, 권불십년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변진섭이 그렇게 허망하게 사라질 줄은 몰랐다.

이문세-변진섭을 통해 가요에서 가장 큰 세력권을 가지게 된 Ballad는 이후 너무나 많은 Legend들이 등장했다.

더벅머리에 뿔테 안경을 쓴 거기다 가수 이름 대신 'B.C 603'이라고 적힌 Album. 도대체 누가 이 Album에 처음 주목했는지 모르겠지만, 1989년 연말에 나온 이 Album을 통해 '작은 거인 이승환'은 세상에 자신의 등장을 알리게 된다.

사족)개인적으로는 4집까지 구매해서 소장했었으며, 그 중 'Dunk Shot'으로 유명해진 3집 My Story를 가장 좋아한다. Album 구성도 그렇지만, 나름 18번 중 하나이자 애창곡인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
(내 iPod에도 3집까지만 들어 있다. 4집은 '천일동안'만 있다)


6.10 민주화 항쟁 이후 가요계에도 불어온 자유의 바람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건 바로 이승철이었다. '부활'의 Vocal 출신으로, 1989년과 1990년 2년 동안 Best Album 포함 4장의 Album을 발매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는데, 이는 Part 1, Part 2로 나누어 나온 1집 수록곡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부활'이었다는 사실이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Part 2)

'노을 그리고 나', 'Irony'와 '친구에 친구를 사랑했네' 등이 수록된 2집에서 당시 친구들에게 가장 Sensation한 반응을 받은 건 'Ballerina Girl'이었다. 솔직히 이건 정말 80년대 초반이었으면 금지곡 수준의 야한 분위기였는데...

불행히도 2집을 그리 오래지 않아 마약 사범으로 구속되면서 아래 소개할 Album의 주인공이 모든 영광-(Idol이면서도 Musician으로 인정 받는-을 비교적 손쉽게 챙겨 갈 수 있게 만들어줬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자신도 종종 얘기하곤 하는) 자신의 유일무이한 불세출의 명곡 '그대에게'를 들고 나와서는 '무한궤도'라는 Group으로 대상을 수상하고는 1집까지 내면서 Group에 대한 애착을 보였지만, Group의 다른 Member들이 음악 생활을 계속하는 걸 원하지 않아서 1990년 1집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로 나름 Ballad계열로 Idol스런 분위기로 나온다. 

같은 Ballad지만 가창력이나 스타성에서 더 인정받던 이승철이 제 풀에 쓰러진 틈을 타서 나온 2집 'Myself'에서 Album Title 그대로 모든 작업을 자신 혼자 한데다가 당시로선 보기 힘든 철학적, 사색적인 가사로 인해서 당시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게 되면서 결국 지금의 '마왕' '교주'로서의 첫 단추를 끼게 된다.

기숙사에서 무한 Repeat시켰었던 '술에 취한 여자'의 'Jazz Cafe'는 물론 당시 친구들 사이 No. 1이었던 '나에게 쓰는 편지' 그리고 '50년 후의 내 모습'과 기존의 Ballad Fan을 위한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 나름 이후 NEXT 시절까지 포함해서 신해철 Album 중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Album.

(신해철의 Album은 N.EX.T 4집(Lazenca)까지만 iPod에 담아 두고 있다)

가수, 노래하는 사람. 이 말에서 느껴지듯이 어느 노래를 듣게 되면 일단 노래 한 사람을 먼저 기억하기 마련.
그래서일까, '무한궤도'보다는 '신해철'이 더 유명했고, '이승철'이 '부활'보단 유명했다. (물론 이건 Under가  아닌 Over이야기다). 

뿔뿔이 흩어진 '무한궤도'의 Member(정확히 말하면 정석원은 대학가요제 수상 당시의 무한궤도 Member는 아님) 중 일부가 그것오 혹자에 따르면 '무한궤도'를 다르게 표현한 '015B'라는 Group으로 나왔다고 했을 때 그닥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로선 생소했던 객원 Singer System, 그리고 '난 그대만을'을 신해철이 불렀다는 얘길 듣고 구입한 이 Album은 나름 신선했다. Amateur들의 풋풋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지금은 예능 늦둥이로 깐죽대느라 정신없는 윤종신부터 개인적으로 이 Album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때늦은 비는'을 부른 최기식. 그리고 이후 Album에서 객원 Singer로 참여한 이장우, 성지훈, 김태훈, 김돈규 등등... 이들 덕분에 신해철/015B를 보유한 '대영 AV'는 나름 Major 음반 기획사가 되었다.

노래방 끝날 무렵 많이 불렀던 '이젠 안녕'이 든 2집을 대부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풋풋함이 많이 느껴지는 1집이 더 좋다. 그리고, 갈수록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해 끔찍할 정도로 한풀이 하는 가사들 때문에 갈수록 정석원에 대해서 정나미가 떨어진 것도 아마 또 하나의 이유일 듯.


1992년 3월 M Station 모 연예 Program에 나와서 하광훈/전영록 등 당시 내노라 하는 가요 관계자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신인 Group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에 의해 지금까지도 강한 Beat? Bit?의 Dance 음악의 세상으로 바뀌었다.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의 아류라고 할 수 있는 엄청난 Dance Group들이 나왔지만, 그 많은 Group 중 DEUX만이 유일하게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Legend 급의 대접을 받고 있다. 

춤꾼 김성재와 모든 음악적인 부분을 담당했던 이현도로 이루어진 DEUX. 사회적 Issue Making이나 후발주자였다는 점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에 비해 많이 묻혀 버리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DEUX 2집을 'DEUX' Album에선 물론 '서태지와 아이들' 등 이 당시(주인장 대딩시절) 나온 Album 중 Best로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는 Album이다. 

DEUX의 해체, 김성재의 돌연사, 그리고 늘 그대로인 이현도의 음악 style 때문에 더욱 더 가슴 아리게 하는 음반.



1991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와 '보이지 않는 사랑'의 신승훈을 내세워 한국 가요의 대세인 Ballad 시장을 장악한 김창환 사단. 하지만 영원할 거 같던 Ballad의 시대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2인자로 밀려 났고, 이에 김창환 사단에서는 흑인 음악 느낌이 나는 김건모를 내세워서 한국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 역대 Album 판매량 1위 김건모 3집 '잘못된 만남'을 발표한다. 1, 2집에서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첫인상'(이상 1집), '혼자만의 사랑', '핑계' (이상 2집) '핑계'등으로 가창력은 인정 받았지만, 신승훈과 비슷한 Ballad이거나 Ballad 가수들이 부르는 밝은 분위기의 노래들에 중점을 두어서 같은 기획사인 신승훈에게조차 가려진 존재였지만, 3집에서 나름 이런 저런 Genre의 음악을 다 포함시키면서 거기서 터진 강렬한 Beat의 '잘못된 만남'으로 기획사에서는 물론 전국민적으로도 신승훈을 제끼고 가수왕이 되는 기염을 토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잡탕스러운 이 3집보다는 깔끔하게 정리된 김창환의 마지막 Producing Album인 4집을 더 좋아한다.  (1~4집을 iPod에 넣고 다니고 있음)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를 선언한 1996년 중반 가요계는 또 하나의 대변혁을 맞이한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시작된 강한 Bit의 Dance 음악은 'H.O.T'라는 Idol Group의 출현으로 TV 가요 Program에서는 풍선을 흔들고 막간의 구호를 외쳐대는 오빠들(또는 비슷한 류의 언니들) 밖에 볼 수 없게 되었다. H.O.T, S.E.S, 젝스키스, Fin.K.L, 신화 등의 1세대 Idol Group이 판치는 시절 20대 중반이 되어버린 주인장은 기존에 좋아하던 가수들 이외에는 새 음반은 구입하지 않던, 그 이후 MP3의 등장으로 아예 Album을 안 사는 시기까지 찾아오게 된다. 그 시절 유일하게 Album을 구입했던 New Artist는 바로 대영 A/V를 통해서 Debut를 했던 박정현이었다. 이른바 해외파 가수들이 들어와서 R/B 창법으로 Ballad의 명맥을 잇던 시절 나온 이 Album은 개인적으로는 수록된 10곡(전체 수록곡은 12개, Intro, Outro 제외)을 전부 외워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Title 곡인 '나의 하루'는 물론이고 임재범과의 Duet으로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와 같은 Ballad는 물론이고, Roo'ra 출신의 고영욱이 잠깐 활동했던 'Players'가 함께 Featuring한 'The Player'나 'P.S I Love You'와 같은 나름 빠른 Bit의 노래도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와 '반전'을 굳이 고르라면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곤 한다.

@이외에도 가요로는 Legend들인 '김광석' '들국화' '산울림' 등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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