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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4

[왕릉나들이]고양 서오릉 궁능문화유적본부와 여행이야기가 함께 해서 진행하는 '왕릉천행'을 몇 번 다니고 왔다 보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들이 궁금해져서, 모임이 있어서 근처(?)에 갈 일이 있다 보니, 이 곳 고양의 서오릉에 들렀습니다. 서울 은평/홍제 쪽에서 고양 원당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5개의 왕릉이라고 해서 오릉, 그리고 예전 한양에서 보면 서쪽이라서 서오릉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왕릉을 정할 때의 당시 규정이 한양에서 어느 정도 거리에서 벗어나야 하면서도 다음 왕(보통 아들)이 자주 찾아갈 수 있는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기도 해야 하면서 풍수지리적으로도 좋은 자리여야 하다 보니, 그런 곳이 많지 않아, 이렇게 왕릉들이 모여 있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한데요. 무료로 운영되고 또 규모가 크지 않아.. 2023. 5. 8.
[왕릉천행]영원을 담은, 왕의 숲길 #2 - 동구릉 경복궁을 출발해서는 구리에 있는 동구릉을 향했습니다. 동구릉에 들어가기 전에 근처에서 이미 사전에 단체 예약이 된 식당에서 일단 점심 식사를 다 같이 하구요 (행사 순서에 포함되어서 별도의 추가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동구릉에 도착해서는, 버스에서 내려서 가이드(이번에도 지난 번 영월에서 뵜던 역사컬럼니스트 박광일 씨였습니다) 분을 따라 동구릉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일단 조선왕릉은 도성 밖 10리에서 100리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는 기본 규정이 있었기에 그런 거리 내에서 명당을 찾다 보니, 동구르이나 서오릉처럼 왕릉들이 모여 있게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이 동구릉에 가장 먼저 자리하신 분은 가장 먼저 등극했고, 그래서 출생연도나 살았던 시기로나 가장 빨랐던 태조인데요. 위 동구릉 지도에.. 2023. 2. 25.
[왕릉천행]그리움을 담은, 단종의 길 참가후기 #2 청령포에서 배를 타고 나와서는 다시 버스를 타고는 다음 장소인 영월 읍내에 위치한 관풍헌(觀風軒)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은 원래 영월의 수령이 공무를 보는 동헌 건물인데, 영월 동강에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나서 청령포에 단종이 기거하는 게 위험하게 되어서, 이 곳으로 유배처를 옮기게 됩니다. 그래서, 인근에 있던 매죽루(梅竹樓)를 옮겨서는 관풍헌 근처에 두게 되어 단종이 종종 올라 가서는 애끓는 심정을 읊은 자규시(子規詩)를 지었다고는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자규루(子規樓)라고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이 여행에서 이 관풍헌을 오게 된 이유는 단종이 이 곳에서 미치광이 삼촌이 보낸 사약을 받고 17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 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 관풍헌이 유치원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평소에는 입장하기 힘.. 2023. 2. 7.
[왕릉천행]그리움을 담은, 단종의 길 참가후기 #1 이번에는 좀 색다른 행사 참여 후기입니다. 제가 문화재청이나 궁능유적본부 등에서 하는 조선시대 관련 행사들은 대부분, 이른바 종묘를 포함한 조선5대궁궐이라고 하는 곳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행사는 조선시대의 문화유산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한 조선왕릉을 둘러보는 행사여서 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2022년에 처음 하는 행사이기도 하고, 궁능유적본부에서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역사 컬럼니스트로 유명하신 박광일 씨가 운영하는 여행이야기라고 하는 외부기업에서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거라서, 6~7월에 1차로 참가자 신청을 할 때 신청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서 취소했었는데, 9~10월에 2차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신청 오픈 시간에 맞춰 광클해서 예약에 성..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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