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 자로 5/7일분 방송도 다시보기가 전면 중단된 것을 확인했고, 담당 PD로부터 경위도 확인하였습니다. 방송 내용을 다시 편집해서 제 사진이 나온 부분을 삭제해서 다시보기가 올라오게 된다면 그걸 확인하는 일 빼고는 일단은 상황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 번 RT랑 댓글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주인장 올림
5/11 Update.
주말, 그리고 몸이 안 좋아서 이제야 Update를 올립니다.
요약해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KBS 스펀지 당일 방송 분 Main PD로 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5/8)
- Main PD와 해당 Episode 담당자와의 연락을 통해서, 일단 KBS 스펀지 측의 과실임을 확인하였고 Main PD로부터 Mail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았습니다. (5/9)
- KBS Homepage 그리고 KBS 방영 Program에 관여하는 Website에서 해당 방송분(4/30)의 다시보기가 전면 중단 조치되었으며 이를 제가 확인하였습니다. (5/11)
- 5/7일 방송분에도 사용되었다고 하여, 담당 PD에게 확인 후 똑같은 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5/11)
- 정확한 사진 사용 경위에 대해서는 추후 Mail을 통해 알려달라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5/11)
이래저래 신경 써주신 블로그 방문자분들, Twitter 사용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나름 빠른 그리고 성심성의껏 조치를 해 준 KBS 스펀지 Main PD 분에게 감사드리며, 자세한 경위를 확인 후에 재발방지에 유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이 문제로 왈가왈부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5/7 원글
금요일 저녁(5/7 21:40), 교육 받고 돌아와서 집에서 편히 야구 보며 쉬고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문자가 하나 왔더군요.
' 방금 스폰지에 나왔어요, 오호 축'
제가 최근에 TV 같은 데 인터뷰한 일도 없고 해서 어디 지나가다 찍혔나 하면서, 무슨 일인가요 하고 답문자를 보냈더니, 제가 미국에서 지낼 때 그 때 연구실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과 찍었던 사진인데, 연락하신 지인은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 그 사진을 기억하시고는 TV에서 보곤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주셨드랬죠.
무슨 사진인가 해서 확인해보니 다음 사진이었습니다. (원문 링크: http://5thbeatles.com/2032 글제목 My Colleague in San Jose ) 제가 미국에 체류할 때, 실험실 사람들과 함께 다른 동료분께 부탁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암튼 연락을 받고 잽싸게 TV를 트니까, 이미 방송에선 지나간 내용이고, 방송에 나오고 있는 건 사투리 관련 Episode 더군요. 그래서, 문자로 다시 무슨 내용인가 하고 여쭤봤더니 좀 당황스러운 내용이더군요. 짜증도 나기도 하고, 또 본방이었는지 녹화방송인지 잘 모르겠다는 지인의 말씀에 집에 설치된 Qook의 DVR 기능을 이용해서 스폰지의 지난 방송분을 챙겨서 확인해 보니까 4월 30일 자에 다음과 같이 나오더군요.
또 다른 지인께서 Capture 해 주셨어요.
일단, 전 스위스 제네바에는 가 본 적도 없답니다. 고로 크리스티안 스타르겐멘이란 분이 누군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분이 연구했다는 '사람의 겨드랑이 냄새에 관한 연구'에 대해 아는 바도 없구요. 이 연구가 실제로 존재하는 지는 스폰지 제작진에게 문의해봐야겠지만, 적어도 위 Capture 사진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 나오는 '제가 스위스 제네바의 크리스티안 스타르겐맨 연구팀에서는 일한 적도 없거니와, 저 사람들 모두 스위스 제네바가 아닌 미국 산호세에서 사진이 찍혔다'는 거죠.
한 가지 더 궁금하다고 해야 하나, 짜증난다는 점은 도대체 어떻게 저 사진을 입수했고, 누가 사용을 허락했냐는 점이죠. 사진에 찍힌 제 동료 중에 누군가가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 동료들이 KBS 스폰지 쪽에 아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사진에 나온 인물들 중에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은 저를 포함 단 둘이며, 한국에 와 본 사람은 4명 정도. 그리고, 저 사진 Member 중에서 제가 알기로는 사진 올리고, 뭐 Blog를 하고 하는 사람은 저 뿐인 거 같은데... 어떻게 저 사진이 입수가 되어서 '스위스 제네바 연구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사진의 가로세로 비율을 보면-위의 전등 사진이 짤린 거 보면- 왠지 필카 느낌으로 바뀐 듯 한데.....)
뭐, 웃고 넘기면 넘어갈 수도 있는 일입니다만,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KBS 홈페이지에 들어가 1:1 Mail로 문의하려고 했더니, Active X에 보안 뭐 이런 걸에다가, 제 맥북의 Safari가 유해사이트라며 접속을 거부하더군요. ㅠㅠ 이래저래해서 밤 1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5/7)에 KBS의 대표 상담실로 전화했더니 '담당 부서가 아니다'라며 담당부서의 전화번호를 친절히 알려주시더군요. 하지만, 늦은 시간인지 아나운서 김경란 씨의 'KBS는 BlahBlah하는 공영방송'이라는 멘트만 수없이 반복되고, 오늘(5/8) 일어나서도 똑같길래 다시 대표 상담실로 전화했더니 '지금은 업무시간이 아니고 평일 9~5시에 전화하셔야 연락이 가능하고, 이도 촬영을 나갔을 시에는 연락이 안 될 수 있다'라는 친절한 안내를 해 주시더군요. ㅠㅠ
상담실 쪽에서야 뭐 Manual 대로 그리고 질문 드린대로 답변을 주셨으니, 스펀지 제작진(또는 담당 부서)의 경우에는 업무 시간이 아니니, 급한 사람이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되는 건 논리적으로야 맞는 일이지만, 조금 씁쓸하네요. 그냥 어떻게 된 건지 묻고 만약 그냥 동의 없이 쓰신 거면 죄송하다는 사과 이야기 한 번 듣는 걸로 끝내고 싶었는데..... 우짜다 보니 속상한 마음에 트위터에 올린 게 (물론 RT 부탁은 했습니다만) 엄청나게 RT 되어 퍼졌네요. 헐....
(또 나온) 지인 중 아는 변호사 형이 이런저런 조언도 해 주시고 Twitter 상의 여러분들이 이런저런 답변을 주셨는데, 언론 중재위원회까지 가고 이러면서 얼굴 붉히고 싶지 않고, 또 제가 프로 사진작가도 아니니 사진값 변상해 달라는 그런 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어떻게 된 경위인지 정도만이라도 빨리 답변을 들었으면 합니다.
(뭐, 주말이라 시기적으로 안 맞았다고 그러심... 저도 주말엔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그냥 편히 쉬고 싶어요.)
뭐, 암튼 이래저래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나중에 Update 되는 일이 있으면 다시 글 쓰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