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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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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성곽길10]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화서문(華西門) 이 글에서 소개할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은 수원시의 로고에도 사용될 정도로 화성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화성 북쪽의 평지 성곽의 서쪽 끝자락에 성벽이 꺾이는 그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서북공심돈은 동북공심돈과 같이 내부는 3층 구조로 되어 망루와 화포로 방어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화성의 서문이지만 실제로는 서북쪽에 있는 화서문은 창룡문과 거의 유사한 형태입니다. 1층 누각이 있는 화서문은 앞에 옹성이 나와서 성문을 가리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저 옹성의 끝자락에는 통로가 될 수 있는 틈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저 옹성 위는 다른 성문들의 옹성과 같이 걸어다닐 수 있는 구조구요. 화서문을 성밖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들어가면 행궁동..
[수원화성성곽길09]북서적대(北西敵臺), 북서포루(北西砲樓), 북포루(北舖樓) 장안문의 옹성 위를 돌아서 서쪽으로 향하면, 장안문을 향해 가던 길과 마찬가지로 평지에 성곽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장안문으로 가던 길에 봤던 건물들이 다시금 등장합니다. 장안문 기준으로 동서로 대칭....까지는 아니지만, 동일한 기능을 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만나는 건 북서적대(北西敵臺)입니다. 북동적대(北東敵臺)와 동일한 구조로 대포도 하나 배치되어 있더군요. 화홍문과 장안문 그리고 화서문까지는 평지에 성벽이 건축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평지 위다 보니 걷는 것도 편하지만 조금은 무료해 질 즈음터벅 터벅 걷다 보면 북서포루(北西砲樓)를 만나게 됩니다. 북동포루와 마찬가지로 성벽 바깥으로 튀어나온 치성(아래 사진 참조) 위에 대포 공격을 할 수 있는 구조물인데, 내부는 잠겨..
[수원화성성곽길08]장안문(長安門) 오랜만에 수원화성 관련 글로 돌아오네요. 지난번에 글에서는 화홍문에서 평지 위 성곽들을 주욱 걸으면서 북쪽으로 향했는데, 그 끝자락에는 수원화성의 정문인 장안문(長安門)이 있습니다. 보통 남쪽의 문이 정문인데, 수원 화성은 북문에 해당하는 장안문이 정문인데, 이는 수원 화성의 북쪽에 위치한 서울, 아니 한양에서 내려오는 임금이 처음 맞이하게 되는 문이 바로 북문이 되기 때문에 장안문이 정문이 됩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장안문은 창룡문이나 화서문과는 다른 유형의 옹성이 존재합니다. 창룡문이나 화서문의 옹성은 반원 모양의 옹성의 한쪽 끝이 실제로 성곽에 붙지 않아서 그리로 출입이 되는, 즉 성문 자체를 숨기는 구조라고 하면, 장안문은 옹성의 문과 장안문이 일렬로 되어 통행로가 되지만 반원의 옹성이 모두 성..
[수원화성성곽길07]북동포루(北東砲樓), 북동치(北東雉) & 북동적대(北東敵臺) 북수문/화홍문에서 장안문으로 가는 길은 평지에 세워둔 성곽이다 보니, 그나마 언덕에 건설된 창룡문-북수문까지 설치된 망루/포루 수에 비해서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경계를 하는 의미에서는 평지다 보니 장안문까지는 망루 및 군사적 의미에서는 건축물이 단 하나, 이 북동포루(北東砲樓)만 존재합니다. 동북포루(東北舖樓)와는 다른 한자 "포"를 쓰는데요, 동북포루는 조총과 같은 총기류를 쏘는 곳이라면, 이 곳 북동포루는 우리가 포, 포병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대포를 쏘는 곳입니다. 망루이자 포대인 거지요. 내부가 열려 있지 않고 또 평지라 그런지 누각도 낮게 포만 숨길 정도로 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쳐 가서는 거의 장안문에 도달하니, 장안문을 수비하는 부속 건물들이 나옵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아래의 북동치(北東雉)..
[수원화성성곽길06]북수문(北水門)/화홍문(華虹門) 요즘으로 치면 신도시에 해당하는 수원화성을 만들면서, 이 신도시의 물 공급원, aka 수원(^^)으로 수원천을 만들었고 이를 수원성 내부를 가로질러 북에서 남으로 흘러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수원성에는 수원천이 지나가는 물길 위에 2개의 수문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인 북쪽에 자리한다 해서 북수문(北水門)이 바로 이 글의 주인공인데요. 성곽 아래에 물길이 지나가게 해주는 7개의 무지개 모양의 문(이를 홍예문-虹霓門이라 함)위에 누각을 지어서 군사적 목적을 함께 수행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성곽 밖으로는 아래와 같이 돌다리가 있어서 사람들이 수심이 높지 않을 때는 건너다니기도 합니다. 이 북수문의 또다른 이름은 화홍문(華虹門)이라고도 하는데요, 수원 화성을 다 짓고 나서 정조대왕이 친히 춘8경(봄에 볼만..
[수원화성성곽길05]북암문(北暗門)과 동북각루(東北角樓)/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그리고 용연(龍淵) 동북포루에서 터벅터벅 성곽을 따라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짧은 구름다리 같은 게 나옵니다. 위에서 내려오다 보니 북암문의 상단, 즉 파수병이 서 있는 자리를 보다 보니 구름다리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 좀 더 내려와서 보면 동암문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북암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다음 Spot인 동북각루/방화슈류정이 보이네요. 상단부 옆으로 돌아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머리를 숙여야 지날 수 있는 조그만 문이 하나 보입니다. 그 문으로 성 밖으로 나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북암문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구름다리로 보였던 그 곳이 동암문에서 봤던 엄폐를 위한 구조물인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잠깐 북암문을 통해 성 밖을 나갔다 와서는 다시 들어와서는 성곽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개인적으로 수원화성 성곽 ..
[수원화성성곽길04]동암문(東暗門)과 동북포루(東北舖樓) 동장대에서 성곽을 따라 걸어 내려오다 보면 일반도로와 다시 접점이 생기면서, 갑자기 아래로 훅 내려가는 조그만 문이 하나 등장합니다. 화성의 4대문은 밤이 되면 문을 걸어 잠그기 때문에, 심야에 급히 나가야 하거나, 전쟁 중에 물자를 몰래 들이기 위해 암문이라고 하는 조그만 문을 만들어 뒀는데, 화성의 암문 5개 중 하나인 동암문이 이번에 보실 내용입니다. 원래는 계단이 없었지만, 도로 등 이미 점거(?)하고 있는 시설들 때문에 원래보다 약간 높은 곳에 성벽이 만들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계단을 추가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계단을 내려가면 그제서야 사람 두 명 정도, 말 탄 사람이 지나갈 높이의 문이 보입니다. 문을 나가 보면 바깥쪽은 예전 포화를 맞아서인지 불 탄 자국이 남아 있더군요. 동암문이 이웃한 ..
[수원화성성곽길03]동장대(東將臺)/연무대(鍊武臺) 이번 글은 성곽을 걷지 않아도 늘 옥상에서 바라 보는 동장대(aka 연무대)입니다. 아래 사진은 창룡문 쪽에서 바라본 동장대(뒤쪽 건축물)과 그 앞의 연무대 관광안내소 및 국궁체험장의 사진입니다. 넓게 트여진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 군사 지휘를 저 동장대에서 하다 보니,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꿈속에서도 듣기 싫은 그 이름 연무대(鍊武臺)가 이 동장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말 그대로 무예를 연마하는 곳이라는 거죠. 동북공심돈에서 걸어내려 오면 위 사진처럼 동장대 옆으로 오게 됩니다. 성곽길은 일단 성벽을 따라가 아니라 이 동장대 벽을 따라서 돌게 되어 있구요, 옆문이 있어서 낮에는 출입이 가능합니다. 들어가서 보면 아래 정문(?)이 있는 곳까지 3단으로 된 내부 구조입니다. 아래 사진의 중앙 계단 가운데 ..
[수원화성성곽길02]동북노대(東北弩臺)와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1편(^^)에 이어서 계속 걸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창룡문에서 성곽을 따라 발걸음을 옮겨서 처음 만나게 되는 건 동북노대(東北弩臺)입니다. 노(弩)라고 하는 기계식 활을 쏘는 곳인데. 주인장의 집에서 걸어 올라오면 성바깥에서 보면 아래 2장의 사진과 같습니다. 내부가 전혀 보이지도 않고, 또 다른 성곽에 비해서 조금 튀어나온 구조라, 사방을 확인하기 좋은 구조죠. 성곽 길을 따라 가까이 가보면 안쪽에서는 아래와 같이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다른 성곽보다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구요. 좁은 틈을 타고 들어가면 성 바깥을 바라 볼 수 있는 구멍과 또 기계식 활을 배치할 공간이 있습니다. 이 동북노래래를 지나서 성벽을 걸으면, 일반 도로 위로 지나가는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원화성성곽길01]창룡문(蒼龍門) 주인장이 최근 열심히 산책(?)을 하던 수원화성 성곽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 사진을 찍은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뭐 물론 수원문화재단에 가면 훨씬 멋있는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뭐 그냥 제 일상을 소소히 쓰고 싶어서 말이죠. ㅎㅎㅎㅎ 주인장의 거주지가 근처다 보니 늘 성곽 산책은 수원화성의 동문에 해당하는 창룡문에서 시작합니다. 창룡문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1층 짜리 전각과 옹성(성곽 방어용으로 성 밖에 또 지어놓은 성곽)이 있는 구조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일단 문이 보이지 않죠. 위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 보면, 아래 왼쪽과 같은 틈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아래 오른쪽과 같이 문의 현판이 보입니다. 방위 상 동쪽이다 보니 청룡, 즉 용이 문 이름에 들어와 있고, 또 아래서 보..
56회 수원화성문화제 관람기 #07 - Epilogue 수원으로 이사 오고 나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정조대왕 능행차"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의 메인 행사로서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수원화성문화재단 홈페이지의 공지글을 기다렸는데.... 이번 회차에 수원 구간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즉 부모님과 아이가 2인 1조로 신청해야만 한다고 해서..... 여동생네 사내녀석을 꼬셔다가 할 생각으로 재단에 전화해서 삼촌-조카는 안 되냐고 물어봤지만, 거절 당했죠. 그래서 오기로 문화제 다른 행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찾아가 봤는데, 진찬연이나 야조 같은 행사는 정말 매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행사였고, 평소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야간 개장을 안해서 못 들어가보는 행궁 안 건물들도 이렇게 보게 되고 하니 좋더군요. 요즘 ..
56회 수원화성문화제 관람기 #06 - 4일차 저녁 폐막공연 - 야조 4일째 일요일,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같은 날에 월드컵 경기장에서 볼 경기가 있어서 일단 거기 2시 경기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창룡문사거리에서 화성행궁방향으로 교통 통제를 하더군요. 문화제의 공식폐막행사가 창룡문 안마당에서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대대적으로 하나 싶었고, 또 7시에 공식 행사가 시작인데 4시반부터 사람들이 나와서 연도 날리고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게 신기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대충 씻고 끼니를 때운 뒤에 바로 집에서 나와 터벅터벅 언덕을 올라 창룡문과 연무대 사이 안 뜰로 향했습니다. 대충 연무대 쪽에서 창룡문을 바라보는 비탈에 나름 괜찮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여전히 많은 가족들이 나와 자리를 잡고, 아이들은 연날리기에 술래잡기에 뛰어 놀고 연무대관광안내소 옆의 매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