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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73]Ark(2005)

디자이너: Doris Matthäus/Frank Nestel
제작사: Rio Grande Games/Doris & Frank
인원수: 3~5 인
소요시간: 45인


Ark는 대문자로 표기했을 시에,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얘기합니다. 대홍수(Deluge) 때, 홍수를 피하기 위해 거대한 배를 만들어 세상의 모든 동물을 각 1쌍씩 태워 재앙을 피하게 했다는 건 해당 종교인이 아니더래도 한 번씩은 들어 보셨음직한 이야기인데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노아의 방주'에 대한 게임입니다.


일러스트를 보면 'Frank's Zoo'가 생각이 나는데, 역시나 그 두 사람의 작품입니다. 정말 그림이 똑같습니다. Ursuppe도 만든 친구(?)들인데, 정말 동물들을 사랑하나 봅니다.


게임은 동물 카드의 플레이를 통해 진행됩니다. 이 카드에는 많은 정보가 들어 있는데, 일단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를 기본으로 해서 배경에는 해당 동물이 살 수 있는 기후 조건(열대, 한대 또는 둘 다)을 배경색으로 나타내 놓았습니다. 


좌측 상단에는 여러가지 아이콘으로 동물의 특성을 표현해 두었습니다. 일단, 숫자는 동물의 무게, 숫자 옆의 뼈 또는 잎(혹은 둘다) 아이콘은 육식 또는 초식(혹은 잡식) 동물을 나타냅니다.


그 하단의 아이콘은 총 5가지로 해당 동물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여기에 특수 기능이 있는 동물들은 '느낌표'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죠.


그럼 게임 진행을 살펴 보죠.


일단 게임 시작 시에 배의 기움 정도를 나타내는 카드를 가운데 두고 그 아래에 양쪽(좌현, 우현)에 2개의 카드를 줄 맞춰 배치합니다. 각 카드는 한 선실에 투숙(?)된 동물을 나타내죠.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카드를 가져 가거나 또는 배치를 하게 됩니다. 가져가는거야 뭐... 그까이 꺼 뭐 가져 가면 되고 말이죠.


배치가 문제인데, 일단 카드 배치는 최대 2장을 하게 됩니다. 미리 만들어진 선실에 카드를 배치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릅니다. 일단 같은 기후끼리 한 선실에 최대 3개까지 배치할 수 있습니다. 육식 동물은 그 방에서 제일 작은-가벼운- 동물이어야 하고 초식 동물은 식량과 같은 방에 배치할 수 없습니다. 잡식 동물은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의 규칙 모두를 따르구요. 또 겁많은(?) 동물은 육식 동물 옆에 배치되면 안 되구요. 거기에 가장 중요한 건 해당 카드를 배치함으로써 배가 한 쪽으로 치우쳐 뒤집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카드에는 각 카드에 무게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한 쪽이 얼마 이상 총 무게가 많아지면 배가 뒤집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게 되는 카드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죠.


기존에 있던 선실이 꽉 차면 액션 디스크 하나를 우측 플레이어게 주면서 새로운 선실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액션 디스크는 게임 종료시 가지고 있는만큼 점수니까 아껴야죠. 


카드 배치를 하고 나면 자기가 놓은 카드 종류에 해당되는 점수카드에 동물 마커를 놓습니다. 게임 종료시에 각 점수카드에 놓인 마커의 개수에 따라 점수를 차등하게 받죠. 


간단하게 말해 여러 가지 제약 조건 속에서 어떻게 시기적절하게 자기 카드를 잘 배치하느냐는 게임입니다. 일러스트는 개인 취향 문제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는 동안, 같이 플레이한 분에게 'Penguin Ultimatum'이 생각난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느낌입니다. 엄청난(?) 제약 속에 적절한 카드를 배치하여 점수 획득의 기회를 만듦과 동시에 상대방에게는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아야 하는...


짧지만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 가며 즐길 수 있는 소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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