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GMT Games
인원수: 2인
소요시간: 60분
개인적으로 꽤나 좋아하는 2인용 전쟁 게임인 Battle Cry는 요즘 구하기 힘든 Rare 중 하나이지요. 비록 미국사에는 정통하지 못하다 보니 15개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각 전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각각의 시나리오 나름대로 꽤 재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Battle Cry의 World War II Version이라고 부르는 Memoir가 나왔을 때, 나름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D-Day 60주년 덕분에 A&A도 D-Day version을 내놓았는데, 그 당시에 둘 다 해 본 제 느낌은 A&A Day에게 손을 들어 주었었죠. 무엇보다도 국제 정세가 수상하던 시절 쌀나라 녀석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점이 불쾌했던 것이죠. (이런 못난 놈... 게임을 게임으로 못 보다니...) 괜시리 유닛의 종류라든지 지형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불만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GMT에서, 그것도 Columbia Game에서나 보던 Block 형태의 말-Columbia의 Block System, 즉 War of Fog System이 도입된 건 아닌-이 등장하는 Richard Borg의 Battle Cry의 3rd Edition은 나름 기대 반, 의심 반이었습니다. 일단 Rome과 Carthago의 시절로 돌아간 점과 추가 시나리오들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만만세였으나, 시나리오가 많아짐에 따라 유닛의 종류가 늘어나는 건 조금 걱정이 되긴 했죠. 하지만, 단지 4년만 Cover하던 지난 작품에 비해 무려 4000년의 세월을 Cover하려면 유닛의 수가 증가하는 건 어쩔 수 없죠. 대신, 시나리오 별로 실제 투입되는 유닛 수는 나름대로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예 Main Edition에서 모든 유닛을 다 포함해서 발매하고 이후 시나리오 Expansion에서는 규칙과 일부 보드만 제공하겠다는 GMT의 마음씀씀이가 갸륵하기까지 하더군요. 한편으로는....그 마음씀씀이를 제발 보드 질 개선에 투자하라! 마커나 말들은 바라지도 않는다. 각성하라! 각성하라!
어쨌든, 기본 Base가 같은 3개의 게임이지만, 무한 확장성(비록 Memoir도 자꾸 추가 유닛들이 나오고 시나리오가 나오지만)과 Main Edition의 튼실함... 그리고 Theme에 대한 개인적 기호와 역사적 사실성의 추구...(온갖 좋은 거 다 생각해 내려고 발악이군요)라는 측면에서 저는 3째에게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왜 최진사댁도 세째딸이 이쁘다잖아요.. (혹시 그럼 Borg는 최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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