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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세상만사

김기덕과 괴물 사태


요즘 한창 김기덕 감독의 신작 '시간'의 시사회에서 한 '수준' 발언 때문에 인터넷이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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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내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다양성이란 없을 거 같다는 거다.

물론 '관련 기사'에서 보듯이 맨 앞에 앞뒤 대가리 다 빼고 '요약하자면' 이라는 말로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이른바 인터넷 논객들에게 주입시켜 버린 언론의 힘이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한 순간에 김기덕이 욕 먹을 인간으로 변하는지....

그 '수준'이라는 것도.. 언제 수준이 낮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나? 뉘앙스를... 정확히 말하면 기사 뉘앙스를 '괴물' 좋아하는 사람은 수준이 낮다는 식으로 몰고 간 언론의 편집의 힘이지, '김기덕' 감독의 이야기는 '수준' 이야기가 아닌, '괴물'을 만들어 숭배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 '봉준호' 감독 또한 언급한 'Minoritity' 영화의 존립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인 것을... 왜 그건 못 보고 '수준'만 Focus를 맞추는지..

아무리 봐도 대한민국 언론은 조중동에서 다 유래한 거 같다.... 그 사고에 물들어 버린 이른바 대한민국 네티즌도 마찬가지고...

스크린 쿼터가 국내 영화를 지켜 준다는 말, 절대 거짓임을 '괴물'과 '한반도'의 상영관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Hollywood 자본이 아무리 무서워 봐야 그들은 상품을 만드는 사람일 뿐이다. 결국 상품을 팔아 주는 대한민국의 극장주, 배급사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스크린 쿼터는 무용지물이라고 본다. 돈 되면 Hollywood  영화든 국내 영화든 모든 스크린을 내주고라도 수입을 올리려 하는 것이 대형 배급사와 멀티플렉스 입장인 것이다. 그네들이 스크린 쿼터 투쟁의 전면에 나온 적이 있는가.... 영화배우들도 결국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정작, 자기네들이 싸워야 하는 대상이 스크린 쿼터 사수가 아닌 배급사의 배급망 독점인 것은 모른 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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