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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토야 이야기

4/19 살 빠진 유키

유키가 요즘 쉬야를 바닥에 해서 꼬리 부분과 뒷발 안쪽이 꽤 지저분하고 털이 뭉쳐져 있는 데다가 자세히 보니 약간 맨살이 드러나더군요. 걱정 되는 마음에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디카를 찍어서 보내달라고 그러는데...

이놈이 한손은 어깨죽지(?)를 한 손은 엉덩이를 받혀 드는 전형적인 토끼 안는 자세에서 조금이라도 뒤틀어지면 앙탈을 부리는데다가 특히 뒷발바닥 또는 꼬리부분을 건드리면 그르릉 거리며 화를 내서 무서워서 못 건드린답니다.

그래서 결국 짬을 내서 병원에 다녀왔죠.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브러쉬 질을 자주해줘서 털 뭉치는 거는 막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부분을 건드리려면 앙탈 부린다고 힘들다고 그랬더니... 그래도 해야된다는...--;

병원만 가면 얌전해 지길래...너무 미워서... 의사 선생님께 병원만 오면 얌전하다가.. 이상하다고 그랬더니.. 병원 오는 동물 치고 병원 와서 안 얌전한 애 없다고 그러더군요... 본능적으로 병원이 무서운 곳이라는 걸 아는 건지...
아무튼 의사 선생님이 '너 왜 쉬야 자꾸 묻히냐'며 머리를 통통-좀 세게...우씨 우리 유키 아프겠다...- 때려도 반항도 안하고.. 내가 머리 손가락으로 살살 튕기면 화부터 내는 녀석이... 유키 미워~~~~!

아무튼 별 일 없다고 해서 발톱 깎고-왜냐구...발톱도 발바닥 근처에 있는 거잖아...--;- 몸무게도 쟀는데... 2달전에 3.1Kg이었는데 2.85kg으로 줄었단다...^^:

의사 선생님이 적정 체중이라고 유지 잘 시켜주래는데.. 요즘 아침 저녁으로만 밥을 주고 낮엔 굶어서 빠진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적정 식사량은 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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