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 이래저래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금 바빠서 글을 못 썼습니다. 워낙 Maniac한 글만 쓰다 보니 찾아오는 사람도 없습니다만.... 예전에 얘기했던 Albany로 가는 게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한 달 이내에 이사를 가게 될 듯 한데... 음, 짐을 반 정도 쌌지만 집 구하고 이사할 일 등도 걱정이지만, 제 2의 고향 같은 San Jose를 떠나는 게 섭섭하네요.
2. 경제 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근처 IT 관련 기업들을 보면, 보통 X-mas에서 신년까지 약 1주에서 10일 정도만 Shut Down을 하는데, 올해는 2주 정도 주어진 것도 모자라서 아예 1월 전체로 늘어났답니다. 뭐, 아시는 분들도 1월 내내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구조조정 당해서 새 직장 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뭐 회사 나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참 힘든 겨울입니다.
3. 같은 경제 위기 얘깁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Program으로 박사 학위나 Post Doc.을 하러 나오신 분들을 알고 있는데요. 이 경제 위기 때문에 학위 받는 걸 중단하고 그냥 회사로 복귀하라고 해서 돌아가셔야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뭐랄까 힘들게 나오셨는데, 좀 허무하게 돌아가시게 되는 걸 보니... 정말 이게 다 Bush 때문입니다. --;
4. 안경 코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무려 4년간 쓴 안경이고 렌즈에 Scratch가 엄청 나게 많아서 바꿔야 할 거긴 했지만, 미국에서 안경값이 장난이 아닌지라 무리해서 쓰고 다니는데,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쩝. 뭐랄까, 한국에서는 안경점에서 그냥 시력 측정하고 안경 사면 되지만, 일단 미국에서는 안경점에서 시력 측정을 하더래도 안과 의사 소지한 사람으로부터 진찰을 받고 나서 진료비를 꼭 내야합니다(의료 보험 적용되도 진료비가 25불). 거기에 전 그나마 회사에서 보험 적용이 되서 싸게 합니다만, 그건 일반 렌즈의 경우이고 압축렌즈의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게 제 보험 조건인지라 두꺼운 렌즈에 싸구려 뿔테로 쓰던지, 아니면 최소 300불 가량을 내야 하니까... 안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눈물이.. 주르륵 납니다. 안경이 없으면 봉사인데... 쩝.
5. 뭐, 한국 오락 프로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어느날 무도를 보기 시작했다가(정형돈을 좋게 봐서리) 뭐 이래저래 이걸 저걸 손 댔는데, 예전 쌀집 아저씨 식의 Infotainment를 좋아하다 보니 요즘처럼 그냥 누군가를 깎아 내리고 갈구고 하는 분위기는 영 적응이 안 되서 그냥 예전부터 그냥 호감이 있던 공개 Comedy 형식의 '개콘'만 조금 보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김창완 이선희가 나오는 '불후의 명곡'을 봤는데.... 어휴. 오랜만에 이선희를 보니 감동이더군요. 어릴 적에 방송을 타는 가수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가수였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고... 같이 나온 윤하도 참 노래 잘 하더군요. 뭐, 이런 식으로 Old한 것만 찾는 걸 보면 시절이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넘 늙어버려서인지... 암튼 요즘 오래된 거 어린 시절의 것들이 자꾸만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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