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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89]Pandemic(2007)

디자이너: M. Leacock

제작사: Z-Men Games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45~60분


흑사병 창궐, AIDS 및 최근의 에볼라 바이러스...... 곁다리로 호환마마.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하죠. 그리고 이러한 질병들은 의학계는 물론 인류에게 크나큰 시련이자 도전 아니 정복해야할 큰 산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Pandemic은 바로 이 미지의 질병에 대한 인류의 험난하지만 꼭 성취해야만 하는 대장정(^^)을 게임화하였습니다. 발매된 건 2007년, 주인장이 쌀나라 서쪽 호세산에 거주할 때, 자주 가던 보드게임 모임을 주관하던 그룹 중 한 사람이 Designer 인지라, 발매되기도 전에 Test Play 하는 걸 많이 봤었는데.... 당시에는 말이 안 통해서 게임만 구매하고 같이 해보지는 못했는데, 발매된지 만 7년이 지나서야 해보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협동 게임입니다. 색깔로 구분된 총 4가지의 질병에 대해서 모든 플레이어가 협동하여 각각의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발견하면 플레이어들의 공동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치료제를 모두 개발하기 전에 전염병이 너무 많이 창궐하거나 하는 여러가지 조건에 도달하면 전세계는 멸망의 길로......



게임은 7여년 전 게임이다 보니 요즘 게임에 비해서는 매우 단순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가능한 액션들 중에서 4가지를 선택(중복 선택 가능)해서 일단 업무를 봅니다. 세계지도 상에 주요 거점 도시를 선으로 연결한 Map을 기준으로 이동하거나, 자신이 가진 도시 카드를 이용해서 마치 비행기를 탄 것같이 이동하기도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이동하는 대신에 자기가 있는 도시에 창궐한 질병을 처리/방역을 하거나 또는 연구소를 짓기도 하고, 연구소가 있는 도시라면 연구를 통해 치료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또는 동료를 만나서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도시카드들을 나눠주기도 하구요.


이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다하고 나면, 카드를 뽑습니다. 이 카드는 이동이나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도시 카드이기도 하고, 이벤트 카드이기도 하고 전염병 창궐 카드-이건 뒤에 전염병 확산에서 같이 설명하죠-이기도 합니다. 



자기 턴에 이렇게 좋은 일만 하면 게임 넘 쉽죠? 자기 턴의 앞부분을 좋은 일만 하고 끝나고 나면,  Shadows over Camelot에서처럼 착한 일 하면 나쁜 짓 하기로 묶은 한 턴을 진행하듯이, 여기서도 자신이 일하는 동안에 질병이 알아서 퍼져나가는 걸 재현하기 위해 질병 창궐/전염시키는 일을 진행해야 합니다. 감염 카드 덱에서 카드를 정해진 수만큼 뽑아서 그 카드들에 표시된 도시에 해당 전염병에 해당되는 색깔 큐브를 놓습니다. 특정 한 도시에는 최대 3개까지의 큐브가 놓여질 수 있습니다. 감염이나 전염병창궐(Epidemic Card)을 통해서 3개 초과로 큐브가 놓이게 되면 전염병은 인접도시로 확산이 되면서 인접한 도시마다 Cube를 추가로 1개씩 놓게 됩니다.


이렇게 인접한 도시로의 질병 확산이 일어나게 되는걸 Outbreak라고 합니다. 이 Outbreak가 8번 발생하게 되는 것이 세계 멸망에 도달하는 한가지 Route 이기도 하죠.



플레이어들은 총 5가지의 역할 중 한 가지를 맡게 되어서, 그 특수 능력을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신약 개발에 유리한 점이 있는 과학자라든지, 방역/치료의 전문가인 의료진이라든지 말이죠. 이런 각자가 가진 능력과 서로 가지고 있는 카드 정보의 교환을 통해서 세계 멸망 이전에 모든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동하는 게임이 바로 Pandemic이 되겠네요.


게임 난이도는 플레이어간 정보 공유 수준에 따라서 (이건 LotR이랑 비슷하네요) 조절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5명의 역할이 있음에도 4명으로 플레이어 수를 제한해 둔 덕에 기본 난이도도 나름 꽤 난이도가 있더군요. 필요한 도시 카드를 모으는 것이랑 감염(Infection) 카드 뽑는 등의 카드 운이 나름 섞여 있어서 게임 흐름도 Random하게 구현되는 게 게임 Concept에 맞춰어 봤을 때 나쁘지 않았구요.


협동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에 테마를 아주 잘 입힌 게임이었습니다. 어렵지도 않아서 종종 하게 될 거 같은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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