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시돌 목장까지 본 다음에는 숙소로 체크인 하러 이동했습니다. 지나는 길에 방주교회가 있어 이번 여행의 일행이 여길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잠시 내려 사진만 찍고, 숙소를 들러 체크인을 하고는 잠깐 쉬었구요.
저녁을 모슬포항에 있는 고등어회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약간 시간이 있기도 하고 해서, 그냥 바다를 향해 서쪽으로 달려서는 수월봉전망대 쪽으로 달려나갔습니다. 서쪽 바다로 저물어가는 해에 엄청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수월봉 아래의 풀밭이 정말 거대한 소리를 내며 춤을 추는 게 정말 장관이더군요.
그렇게 잠깐 바닷바람을 쐬고는 해안도로를 달려서 주욱 내려가는데, 여행 오기 전에 대정 쪽에서 돌고래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에 바다를 주시하면서 달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도구리알에서 보니 돌고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영상 촬영 장비가 없다보니 제대로 찍진 못하고 콩알만하게만 보였는데, 그래도 바다 표면 위로 돌고래가 뛰어 오르며 헤엄치는 걸 보니 뭔가 벅차오르는 느낌이.... 잠시나마 거센 바닷바람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봄인데도 제주도 바닷바람은 너무 춥더군요.
그렇게 눈과 머리속에 돌고래를 담고는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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